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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OX] "경황이 없어서..." 뉴스룸 서해순 씨 인터뷰


입력 2017.09.26 00:09 수정 2017.09.26 08:46        김명신 기자
가수 고 김광석 논란과 관련해 부인 서해순 씨가 '뉴스룸'에 출연해 그간의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JTBC

"10년 전의 일이라..." "아버지의 사망 후 가족들간의 갈등으로 경황이 없어서..."

가수 고 김광석 논란과 관련해 부인 서해순 씨가 '뉴스룸'에 출연해 그간의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나 석연치 않은 10년의 미스터리는 30분 만에 풀기에는 너무나 짧고 안타까운 시간이었다.

가장 핵심이 됐던 딸 서연 양의 죽음과 10년 동안 주변에 알리지 않은 점, 그리고 뒤늦게 사망신고를 한 점 등에 대해 털어놓은 서해순 씨는 "알리고 싶지 않았다" "경황이 없었다"고 말했다.

서해순 씨의 해명에 따르면, 장애 1급이라 17세임에도 불구하고 중학교에 다녔고, 딸 육아와 관련해 친정 식구들과 갈등 역시 있었다는 것.

또한 사망 당시에 대해서도 "자다가 물을 달라고 하더니 쓰러져서 병원에 데려갔는데 갑자기 사망이라 놀랐다"면서 "아버지가 그해 4월에 돌아가셨고 소송도 끝나지 않고 경제적으로 마음적으로 힘들었다. 조용히 장례식을 치르고 싶었고, 상황이 되면 알리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뒤늦게 사망신고를 해 벌금을 낸 정황이나 남편의 주변 분들이나 지인들에게 10년 동안 아이 사망 소식을 전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경황이 없었거나 혹은 알리고 싶지 않았다는 것. 또한 최근에는 팬클럽 관계자들에게도 말할 기회가 있었지만 여의치 않았다는 것이 서해순 씨의 설명이다.

저작권 문제로 법적 다툼이 진행 중이었던 가운데 항소심 진행 중 서연 양의 사망에 대해서는 "변호사 말이 이미 판결이 난 것이라고 하더라. (서연양의 죽음은)상관이 없다고 들었다. 오해를 하시는데, 그건 이미 종결된 것이었다. 아버님이 2004년에 돌아가셨을 때 판권을 서연이에게 주기로 했을 때 끝났어야 했다"면서 딸이 살아있어야 저작권 소송에서 유리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미 하와이에 나가 있었다. 판결은 나중에 와서 해결하려고 했었다"고 해명했다.

서해순 씨는 "10년 전 이야기다. 장애우 키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장애우 엄마 마음은 꼭 그래서가 아니다. 아이가 죽은 이야기라 참 힘들다"면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고 김광석은 1996년 1월 사망했다. 이상호 감독이 지난 달 30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을 통해 그의 죽음을 둘러싼 배후를 지목하면서 의혹이 불거졌고, 딸 김서연 양이 2007년 17살의 나이로 사망했지만 이후 오랜 시간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한 의혹이 증폭됐다.

앞서 이상호 감독과 고 김광석의 유족 측은 서해순 씨를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형사 6부(부장검사 박지영)에 해당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주체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결정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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