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생활의 달인'이 라면부터 초밥까지 음식을 넘나드는 달인들을 소개했다.

25일 밤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 속 '은둔식(食)달'에서는 전국 각지의 라면과 초밥의 달인이 소개됐다.

먼저 등장한 달인은 라면의 달인이었다. 라면 전문점을 운영하는 그는 라면은 시판되는 제품을 썼지만 수프를 직접 만들었다. 사골을 술과 다진 마늘에 재워 잡내를 없앤 뒤 한번 구워 불맛까지 더했다. 여기에 닭발까지 끓여 육수를 만들었다.

또한 건새우, 다시마, 가다랑어 포와 마른 홍합에 중간중간 굵은소금을 넣어주며 갈았다. 이 마른 해물 가루를 곱게 갈아 수프의 베이스로 사용했다. 이 가루에 진하게 우린 소뼈와 닭발 육수를 더해 오직 달인만이 아는 비율로 섞어 반죽 형태로 만들어 나흘 정도 말리면 비로소 달인만의 수프가 완성됐다.

심지어 달인은 화분에 물 주듯 시판되는 면에 100% 순수 생강즙을 뿌렸다. 이를 통해 유탕면의 기름 냄새를 잡았다. 라면 하나에 들어가는 온갖 정성이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소개된 초밥의 달인도 라면의 달인 못지않게 음식에 온갖 정성을 쏟았다. 밥 짓기부터 만만치 않았다. 밥솥 중아에 무 그릇을 만들어 복 지느러미와 끓인 청주를 넣어 복 지느러미의 풍미와 청주의 단맛을 밥에 담은 것.

이렇게 지은 밥으로 만든 달인의 첫 번째 장기는 고등어 초밥이었다. 달인은 고등어를 소금과 달걀흰자에 덮어 숙성시켜 그만의 비법 시간 동안 숙성시켰다. 또한 이 숙성된 고등어를 다시마 식초에 담가 초절임 한 뒤 진액이 빠질 때까지 구운 생강을 얹어 단맛을 극대화시켰다.

끝으로 초밥의 달인은 초절임 끝난 맥주를 맥주로 씻어 한번 더 숙성시켰다. 이를 통해 어디서도 흉내 낼 수 없는 달인만의 초밥을 완성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