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푸틴 대통령, 쿠르드족 논의 위해 27일 방문 예정"

김재영 2017. 9. 2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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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레셉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25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이날 진행되고 있는 이라크 쿠르드족의 분리독립 주민투표에 관해 전화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라크 및 시리아의 영토 합일성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며 에르도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 역시 쿠르드족의 분리 주민투표를 반대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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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빌=AP/뉴시스】 쿠르드족 남녀가 25일 이라크 에르빌시에서 열린 분리독립 주민투표에 참여해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2017.09.25.

【앙카라(터키)=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터키의 레셉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25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이날 진행되고 있는 이라크 쿠르드족의 분리독립 주민투표에 관해 전화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라크 및 시리아의 영토 합일성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며 에르도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 역시 쿠르드족의 분리 주민투표를 반대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이라크 중앙정부는 물론 쿠르드족이 소수계로 살고 있는 터키, 이란 및 시리아 그리고 미국 정부와 유엔 사무총장 등이 이슬람국가(IS) 퇴치 전선의 균열 우려로 이 주민투표를 반대해왔다. 그러나 러시아의 입장은 분명하지 않았다.

에르도안 대통령실은 전화 통화 후 푸틴이 쿠르드족 문제 등 역내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27일 터키 수도 앙카라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모스크바는 아직 이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인구 3700만 명의 이라크에는 쿠르드족 비율이 15%을 넘으며 북동부 3개주에 자치정부를 1991년부터 구성해왔다.

터키는 8000만 명의 인구 중 쿠르드족이 20%에 육박하면서 이라크와 시리아에 가까운 동남부에 집중 거주하고 있으며 1980년 중반부터 쿠르드노동자당(PKK) 중심으로 무장 분리독립 운동을 펼쳐 지금까지 5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쿠르드족의 민족 국가 설립을 어느 나라보다 반대하고 그 움직임을 봉쇄하고 있는 터키는 이날 이라크 내 쿠르드 유권자 580만 명의 주민투표가 실시되자 쿠르드 자치정부의 석유 수출 파이프 단절은 물론 군사 행동 가능성을 운위하며 위협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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