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불법파견" 발표에 협력업체 "법적 대응할 것"

<앵커>

파리바게뜨가 가맹점에 제빵기사들을 불법파견했다는 고용부의 감독 결과를 두고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제빵기사 인력을 공급해온 파리바게트의 협력업체들은 정부에 대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불법 파견한 제빵기사들을 직접 고용하도록 한 데 대해 재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가 고용부가 오늘(25일) 긴급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파리바게뜨의 경우 제빵기사들의 채용과 승진, 임금 등을 사실상 결정하고 업무지시를 내리는 등 실질적인 고용주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조치가 파리바게뜨에 국한된 것이며 합법적인 도급을 하면 문제 될 게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성기/고용노동부 차관 : 시정 지시는 파리바게뜨에 국한된 것이고 다른 프랜차이즈 본사가 (적절한) 범위 내에서 품질 관리를 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다만 파리바게뜨가 잘못을 인정할 경우 25일 안에 해야 하는 직접 고용 조치를 당분간 유예해줄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파리바게뜨에 제빵기사 인력을 공급하고 있는 협력업체들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고용부 지침대로 프랜차이즈 본사가 제빵기사를 직접고용하게 되면 자신들은 도산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정홍/협력업체 대표 : 저희 생존권하고 관계된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도 조치가 하달되는 즉시 합당한 법 테두리 안에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 산하 제빵기사 노조는 내일 파리바게뜨 본사 앞에서 체불 임금 지급과 직접고용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조무환, VJ : 유경하)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