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골칫거리인 폴란드 우파 정부, 대통령과 집권당 간 충돌

김재영 2017. 9. 25. 20: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경 보수 노선으로 유럽연합(EU) 본부와 마찰을 빚고 있는 폴란드 우파 정부 내에서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 간에 의견 충돌이 노정됐다.

법과정의당의 야로슬라브 카친스키 대표는 25일 자신과 안드르제이 두다 대통령이 사법부 개혁안에 대해 매우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7월 두다 대통령은 카친스키 집권당이 통과시킨 관련 개혁안을 비토하면서 자신이 새 안을 내놓겠다고 말해 카친스키와 베아타 스지들로 총리를 격분시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르샤바(폴란드)=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강경 보수 노선으로 유럽연합(EU) 본부와 마찰을 빚고 있는 폴란드 우파 정부 내에서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 간에 의견 충돌이 노정됐다.

【바르샤바=AP/뉴시스】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7월24일 바르샤바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그는 논란이 된 사법 통제 권한 강화 관련 2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07.24

법과정의당의 야로슬라브 카친스키 대표는 25일 자신과 안드르제이 두다 대통령이 사법부 개혁안에 대해 매우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 현 정부의 사법부 개혁은 EU와 미국 등이 법치주의를 흔드는 '비민주적' 조치라고 비판하고 있다.

앞서 7월 두다 대통령은 카친스키 집권당이 통과시킨 관련 개혁안을 비토하면서 자신이 새 안을 내놓겠다고 말해 카친스키와 베아타 스지들로 총리를 격분시켰다.

두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새 사법 개혁안을 발표할 예정인데 카친스키 대표는 몇 시간 앞서 공개된 인터뷰 기사에서 "대통령의 개혁안을 두고 지난주 두다 대통령과 회동했으나 심한 견해차만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견해를 조정하는 데 많은 노력이 요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과정의당은 2015년 말 총선에서 중도 좌파 정권을 밀어내고 오랜만에 집권한 뒤 사법과 언론을 통제하는 여러 조치를 취해 잇따라 EU의 경고를 받았다.

두다 대통령은 총선 후 치러진 선거에서 집권당 티켓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지난 7월의 비토 전까지는 집권당의 정책과 조치를 지지했다.

【바르샤바=AP/뉴시스】폴란드의 우파 집권당 법과질서당을 이끌고 있는 야로슬라브 카친스티 대표가 3월13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카친스키는 정적인 도날트 투스크 전 총리가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에 재선되는 것을 극력 반대했다. 2017. 3. 13.

폴란드 현 우파 집권당은 중도좌파 정권의 기둥으로 핵심 정적인 도날트 투스크 전 총리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으로 활동하는 것을 못 마땅해하면서 올 초 그의 연임을 공개 반대했었다.

kj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