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골칫거리인 폴란드 우파 정부, 대통령과 집권당 간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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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보수 노선으로 유럽연합(EU) 본부와 마찰을 빚고 있는 폴란드 우파 정부 내에서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 간에 의견 충돌이 노정됐다.
법과정의당의 야로슬라브 카친스키 대표는 25일 자신과 안드르제이 두다 대통령이 사법부 개혁안에 대해 매우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7월 두다 대통령은 카친스키 집권당이 통과시킨 관련 개혁안을 비토하면서 자신이 새 안을 내놓겠다고 말해 카친스키와 베아타 스지들로 총리를 격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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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폴란드)=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강경 보수 노선으로 유럽연합(EU) 본부와 마찰을 빚고 있는 폴란드 우파 정부 내에서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 간에 의견 충돌이 노정됐다.
법과정의당의 야로슬라브 카친스키 대표는 25일 자신과 안드르제이 두다 대통령이 사법부 개혁안에 대해 매우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 현 정부의 사법부 개혁은 EU와 미국 등이 법치주의를 흔드는 '비민주적' 조치라고 비판하고 있다.
앞서 7월 두다 대통령은 카친스키 집권당이 통과시킨 관련 개혁안을 비토하면서 자신이 새 안을 내놓겠다고 말해 카친스키와 베아타 스지들로 총리를 격분시켰다.
두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새 사법 개혁안을 발표할 예정인데 카친스키 대표는 몇 시간 앞서 공개된 인터뷰 기사에서 "대통령의 개혁안을 두고 지난주 두다 대통령과 회동했으나 심한 견해차만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견해를 조정하는 데 많은 노력이 요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과정의당은 2015년 말 총선에서 중도 좌파 정권을 밀어내고 오랜만에 집권한 뒤 사법과 언론을 통제하는 여러 조치를 취해 잇따라 EU의 경고를 받았다.
두다 대통령은 총선 후 치러진 선거에서 집권당 티켓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지난 7월의 비토 전까지는 집권당의 정책과 조치를 지지했다.
폴란드 현 우파 집권당은 중도좌파 정권의 기둥으로 핵심 정적인 도날트 투스크 전 총리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으로 활동하는 것을 못 마땅해하면서 올 초 그의 연임을 공개 반대했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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