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지휘봉잡은 장병규..게임업계, 산업육성 '기대감'

이수호 기자 2017. 9. 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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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중국, 韓게임 금한령 이후 대책 모색해야"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 News1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장병규 블루홀 이사회 의장이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장의 수장으로 발탁되면서 게임업계가 국가 주도 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병헌 e스포츠협회장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임명된데 이어 또다시 게임업계 대표 인사가 정부의 중책을 맡게 된 만큼, 셧다운제 등 부처간 대립으로 멈춰있는 게임규제 완화도 힘을 받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장 의장이 초대 위원장으로 지휘봉을 잡게 된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문재인 정부에서 처음 만들어진 대통령 직속기구로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범정부적인 전략 및 정책과제를 논의하는 곳이다.

위원장을 포함해 최대 30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정부부처 장관급 국무위원은 5명으로 제한된다. 이는 유능하고 창의적인 민간 출신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폭넓은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정부의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게임업계에선 초대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수장이 된 장 위원장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인사라는 점에서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셧다운제를 비롯 여전히 국내 게임산업을 짓누르는 규제가 여전한 데다, 대기업위주로 시장이 재편돼 중소게임사들의 생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탓이다. 특히 PC 게임 시장의 경우, 1인당 결제 한도가 제한돼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대외 상황도 녹록지 않다. 지난 2월 이후, 세계 최대 게임시장인 중국은 노골적으로 한국 게임 수입을 불허하고 있다. 정부가 WTO 제소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지 않으면서 국내 게임산업은 신시장 개척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에 장 위원장을 중심으로 중소게임사 지원 및 북미 시장개척 등 다양한 산업 진흥책이 마련될 공산이 크다. 실제 장 위원장이 창업한 블루홀은 지난 3월 테스트버전으로 내놓은 PC 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가 북미를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하며 대표적인 수출게임사로 거듭났다.

업계 관계자는 "네오위즈를 창업한 이후, 줄곧 게임업계 대표 CEO로 산업을 지켜온 만큼 누구보다 규제완화와 산업육성에 관심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며 "북미 수출 노하우, 해외 게임플랫폼 입점 등 중소사가 알기 어려운 부분을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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