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개 가속기 통합 운영할 국가연구소 만들어야"

2017. 9. 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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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흩어져 있는 대형 가속기 5기를 통합해 운영할 수 있는 국가통합가속기연구소를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병태 박사는 "가속기는 범국가적 연구 기반시설임에도 공동으로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가속기 조직, 인력, 예산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활용을 극대화하려면 대형가속기협의회보다 독립법인인 가칭 국가통합가속기연구소를 설립해 일원화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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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연구원 김병태 박사 기고문서 주장

(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전국에 흩어져 있는 대형 가속기 5기를 통합해 운영할 수 있는 국가통합가속기연구소를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병태 대구경북연구원 박사는 25일 '대경 CEO 브리핑' 523호에 낸 '가속기 기반기술, 경북 신성장산업으로 키우자'란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북에는 1994년 포항에 들어선 3세대 방사광 가속기(포스텍 부설 가속기연구소), 2012년 경주에 건립한 양성자가속기(원자력연구원 부설 양성자가속기센터), 2015년 포항에 만든 4세대 방사광 가속기(포스텍 부설 가속기연구소)가 있다.

대전에는 중이온가속기(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사업단), 부산에서는 중입자가속기(원자력연구원 중입자사업단)를 건설하고 있다.

가속기는 전자나 양성자처럼 전기를 띤 입자를 강한 전기장이나 자기장 속에서 가속해 큰 운동에너지를 발생하게 하는 장치다.

가속기를 활용하면 물질 구조 분석이 쉬워 바이오·신약, 청정에너지, 차세대 반도체 제조, 신소재 개발을 촉진할 수 있다.

경북도는 도내에 있는 가속기 3곳을 바탕으로 가속기 기반 클러스터를 만들어 바이오, 첨단신소재, 로봇융합, 해양·에너지, ICT융복합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가속기 운영기관이 달라서 활용도가 낮고 장기 발전에 한계가 있다고 한다.

정부는 포스텍이 3세대와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국가에 넘기기로 함에 따라 조만간 운영 주체를 대형가속기협의회로 개편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런 방안은 방사광 가속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 관련 학계 의견이다.

따라서 전국에 흩어진 가속기를 한 기관이 맡아서 운영하는 편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병태 박사는 "가속기는 범국가적 연구 기반시설임에도 공동으로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가속기 조직, 인력, 예산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활용을 극대화하려면 대형가속기협의회보다 독립법인인 가칭 국가통합가속기연구소를 설립해 일원화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3세대와 4세대 방사광 가속기연구소를 국가방사광가속기연구소로 개편한 뒤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설 양성자가속기센터를 더해 국가통합가속기연구소로 편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최종적으로는 건설 중인 중이온가속기와 중입자가속기도 국가통합가속기연구소로 편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가속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관련 법률 제정이나 개정이 필요하고 가속기 기반기술 클러스터를 만들어야 한다"며 "포항·경주시 등이 신청한 동해안연구개발특구를 조속하게 지정하고 경북도는 가속기 집적지를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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