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신형 수소차에 어떤 첨단사양 탑재될까

조재환 기자 2017. 9. 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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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A, 원격 주차, 음성인식 기술 들어갈 듯

(지디넷코리아=조재환 기자)현대자동차가 최근 국내 주요 친환경차 관련 행사에 SUV 타입 신형수소연료전지차(이하 현대차 신형 수소차)를 투입시키고 있다. 차량 이름 공개와 양산까지 채 1년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24일 서울 시청역 앞에서 열린 ‘차 없는 날’ 친환경차 존에 아이오닉 일렉트릭 전기차 1대와 신형 수소차 1대를 전시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차량은 내부 탑승이 가능했지만, 신형 수소차는 외부 관람만 가능하며 내부 탑승이 불가능했다.

이쯤되면 향후 출시 예정인 신형 수소차의 주요 안전편의 사양이 궁금해질 때가 됐다.

현대차관계자에 따르면 신형 수소차의 사양이나 디자인 등의 변화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형 수소차에는 어떤 사양이 탑재될 예정인지 정리해봤다.

24일 서울 차 없는 날 행사장에 전시된 현대차 신형 수소차. 아직 이름이 없는 차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 탑재될까

현대차는 신형 수소차에 주행거리, 주행안정성 등에 큰 공을 들일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이슈로 떠오를 수 있는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탑재도 주목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제네시스 G70 출시 시점부터 LKA(차선유지보조) 버튼 디자인과 LDW(차선이탈경고, 또는 LDA) 디자인 구분을 하지 않고 있다. 계기반 클러스터로 차선유지보조 기능을 실행하거나 차선이탈경고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대차 신형 수소차엔 정차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유지보조 기능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이 사양들이 ‘현대 스마트 센스’로 소개될지는 아직 모른다.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 탑재 가능 여부도 관심거리가 될 전망이다. 제네시스 EQ900부터 쓰여진 이 기능은 최근 기아차 스팅어, G70까지 탑재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심지어 차선 자동 변경 기능이 포함된 HDA 시스템도 개발중인데, 이 기능이 신형 수소차에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 신형 수소차 실내. 운전자가 컵홀더에 팔목을 대도 조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대신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은 센터페시아 아래쪽에 가려지게 됐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차는 최근 LKA와 LDW 버튼 디자인 구분을 없애고 있다. 신형 수소차에 들어간 버튼은 LKA 기능을 실행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원격 자동주차 기능 구현할까

현대차 신형 수소차에는 센터페시아에는 공조장치, 버튼식 변속기, 오디오 실행장치 등의 버튼이 있다. 변속기 오른편에는 어라운드 뷰 디스플레이 실행 창, 드라이브 모드 실행 버튼, 주차감지 센서 실행 버튼과 자동주차 기능이 포함됐다.

이 자동주차 기능은 단순히 운전자 탑승시 작동되는지, 아니면 운전자가 바깥에서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는지는 아직 모른다.

현대차는 지난해 아이오닉 일렉트릭 시승회 현장과 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로 아이오닉을 기반으로 한 원격 주차 시스템을 선보였다. 운전자가 차량 바깥에서 스마트키로 차량의 후진 직각 주차를 돕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대차 신형 수소차에 탑재된 자동주차 버튼 (사진=지디넷코리아)

당시 시연에 나섰던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대신 다른 차종에 우선 적용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여기서 말하는 차종이 내년 판매될 예정인 신형 수소차가 될 수 있다.

만일 현대차가 양산차에 원격 주차 기능을 적용시키려면 주파수 문제 해결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BMW 코리아의 경우, 신형 7시리즈 출시 이후 해당 차량에 원격 주차 기능을 적용시키기까지 수개월의 기간이 걸렸다.


■카카오 기반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 적용될까?

‘투 스포크(스티어링 휠 지지대가 두 개란 의미)’ 타입의 현대차 신형 수소차 좌측 버튼에는 여느 모델처럼 음성인식 실행 버튼이 새겨졌다.

이 음성인식은 제네시스 G70 출시 때부터 선보인 카카오 기반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CES에서 공개될 때는 다른 음성비서 서비스와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그룹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은 단순히 자연어 처리보다는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 콘텐츠 처리에 능숙하다. 주변 맛집, 주변 전기차 충전소 등의 데이터 등을 축적해 운전자에게 위치 정보를 전해주는 것이 큰 특징이다.

하지만 카카오 기반의 음성인식 기술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딥러닝 기술 구현을 위한 자연어 처리 능력을 더 키워야 하며, 무조건 “길 안내 ooo" 식의 딱딱한 음성처리 명령 구조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전시회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차명과 주요 신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자율주행뿐 아니라 탑승자와 차량이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는 'HMI(Human-Machine Interface)' 신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현대차 신형 수소차 리뷰와 영상은 이곳(*바로가기)을 통해 볼 수 있다.

조재환 기자(jaehwan.ch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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