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걸음 속' 혼자 웃은 울산, 선두권 경쟁에 도전장

김도용 기자 2017. 9. 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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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경쟁자들이 무승부에 그쳐 '제자리걸음'을 할 때 울산 현대 혼자 웃으면서 우승권에 도전장을 던졌다.

울산은 지난 23일 안방인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1라운드에서 이명재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31라운드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팀이 됐다.

울산이 선두권 추격이 가능하게 된 이유는 이번 31라운드에 유독 무승부가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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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에서 유일하게 승리,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 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 주말 경쟁자들이 무승부에 그쳐 '제자리걸음'을 할 때 울산 현대 혼자 웃으면서 우승권에 도전장을 던졌다.

울산은 지난 23일 안방인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1라운드에서 이명재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31라운드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팀이 됐다.

또한 이번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한 3위 울산은 16승 9무 6패(승점 57점)가 되면서 2위 제주 유나이티드(17승 7무 7패, 승점 58점)와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다. 선두 전북 현대(18승 7무 6패, 승점 61점)와의 차이도 크지 않다. 충분히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울산이 선두권 추격이 가능하게 된 이유는 이번 31라운드에 유독 무승부가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틀 동안 펼쳐진 6경기에서 승패가 가려진 경기는 울산-전남전이 유일하다. 나머지 5경기는 모두 무승부로 끝났다.

강등권에 자리한 상주 상무, 대구FC는 선두권 경쟁을 펼치는 제주, 전북을 상대로 선전을 펼치면서 승점을 챙겼다.

상주와 대구는 각각 11위, 9위로 한 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 위기에 놓일 수 있는 처지다. 매 경기가 그들에게는 절실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 두 팀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주축들이 대거 전역, 전력이 시즌 초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상주는 최근 9경기에서 7승 2무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제주를 상대로 2골을 먼저 기록, 앞서 나갔다. 하지만 류승우, 멘디에게 연속골을 내주면서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선두 전북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펼친 대구는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대구는 선 수비 후 역습으로 전북을 상대했는데 선제골을 넣는 등 효과적이었다. 동점을 내준 뒤에도 2골을 기록했지만 비디오 판독(VAR)으로 인해 골이 취소되면서 승점 3점을 가져가는데 실패했다. 대구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큰 결과였다.

상주와 대구의 선전은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에게 득이 됐다. 울산은 앞으로 스플릿 라운드에서 제주, 전북과의 맞대결이 남은 만큼 2005년 이후 12년 만에 리그 정상 탈환을 꿈꿀 수 있게 됐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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