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북 800만달러 지원, 국민반응 떠보려는 시도"

정윤아 입력 2017. 9. 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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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5일 문재인 정부의 대북 800만달러(90여억원) 지원에 대해 "우선 800만 달러를 북에 주겠다고 말해보고 국민의 반응이 어떤지 한번 보자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출범식'에서 "처음부터 수천만 달러나 1억 달러를 주겠다는 소리는 못하지 않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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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5일 문재인 정부의 대북 800만달러(90여억원) 지원에 대해 "우선 800만 달러를 북에 주겠다고 말해보고 국민의 반응이 어떤지 한번 보자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홍 대표는 정진석 의원의 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발언을 두고 민주당이 침소봉대해서 문제를 키우는 것은 결국 640만 달러 뇌물 사건 재수사와 범죄 수익 환수 문제에 귀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7.09.25. dahora83@newsis.com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출범식'에서 "처음부터 수천만 달러나 1억 달러를 주겠다는 소리는 못하지 않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DJ, 노무현 정부 당시 현물과 달러를 북에 가져다 준 것이 70여억 달러(약 5조)"라며 "세계적으로 대북 제재를 하자는 마당에 세계 추세와 역행되게 우선 맛보기로 800만 달러 줘보면 (국민들이) 어떻게 반응하느냐를 보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홍 대표는 SNS 악플과 관련해 "저는 악플은 절대 안 본다"며 "악플을 보면 기분만 나쁘고 그 사람이 저를 찍어줄 그런 기대는 안 하는 게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기들끼리 놀 사람은 놀고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과 중도층들에게 우리가 역점을 둬야한다"며 "그런 분들이 투표장을 많이 나가게 하는 것이 선거"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또 "뭘 해도 안 되는 당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하고는 이야기를 안 해도 된다"며 "선입견을 가지고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도 우리 아군을 결집하는데 더 시간을 보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석우 디지털정당위 위원장, 류석춘 혁신위원장, 정우택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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