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43만명 몰린 로힝야 난민촌 콜레라 창궐 가능성 높다"

입력 2017. 9. 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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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43만 명이 넘는 난민이 몰려들었지만, 위생시설이 태부족인 방글라데시 난민촌에서 콜레라 등 수인성 전염병 창궐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달 25일 미얀마군과 로힝야족 반군인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의 유혈 충돌 발생 이후 한 달간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인근 난민촌에는 무려 43만6천 명의 난민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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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무려 43만 명이 넘는 난민이 몰려들었지만, 위생시설이 태부족인 방글라데시 난민촌에서 콜레라 등 수인성 전염병 창궐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5일 성명을 통해 "수인성 전염병 특히 콜레라 발병 우려가 아주 높다"며 "구호 규모가 커졌지만,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미얀마군과 로힝야족 반군인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의 유혈 충돌 발생 이후 한 달간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인근 난민촌에는 무려 43만6천 명의 난민이 유입됐다.

기존에 수용됐던 30만 명을 포함해 총 76만 명에 달하는 로힝야 난민들은 68개 수용소와 정착촌에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워낙 많은 사람이 짧은 기간에 몰려들다 보니 쉼터와 음식 등 생활필수품은 물론 화장실 등 위생시설도 태부족이다.

앞서 국경없는의사회도 오염된 물과 배설물 등이 난민촌 곳곳에 널려 있다면서 '공중 보건 재앙'을 우려한 바 있다.

이에 따라 WHO는 감염성 질환 발병을 막기 위해 난민촌 곳곳에 이동식 병원을 설치했고, 방글라데시 당국은 4천500명의 탈수증세 환자를 돌봤으며 8만 명의 아이들에게 홍역과 소아마비 예방 백신을 투여했다.

방글라데시 보건 서비스국의 엔야옛 호사인 부국장은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걱정된다"고 말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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