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변화, 치매 전조증상 아니다"

신혜권 2017. 9. 25. 16: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치매 증상이 시작되기 전 성격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장기간 조사 분석 결과가 나왔다.

노인의학 전문의 안토니오 테라치아노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 의대 박사는 "성격 변화는 치매의 결과이지 치매 임상전 신호는 아니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23일 보도했다.

전체적 분석 결과는 성격 변화가 아닌 신경성 같은 특징적 성격이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치매 증상이 시작되기 전 성격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장기간 조사 분석 결과가 나왔다.

노인의학 전문의 안토니오 테라치아노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 의대 박사는 “성격 변화는 치매의 결과이지 치매 임상전 신호는 아니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23일 보도했다.

볼티모어노화종단연구(BLSA)에 참가하는 노인 2046명(평균연령 63세) 대상 36년(1980~2016)에 걸친 장기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들 대상으로 평균 4차례에 걸쳐 NEO 성격검사를 시행했다. 신경성, 친화성, 외향성, 성실성, 개방성 등 5가지 성격적 특징을 평가했다. 성격 변화가 치매와 연관 있는지를 분석했다.

조사 기간에 이들 중 104명(5.1%)이 치매로 이행되는 경도인지장애(MCI), 194명(9.5%)이 알츠하이머 치매, 61명이 다른 형태 치매 진단을 받았다.

경도인지장애란 기억력 등 인지기능이 같은 연령대 다른 노인들보다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 비해 치매로 이행될 가능성이 크다.

분석 결과 경도인지장애나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은 정상인이나 마찬가지로 별다른 성격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연령, 성별, 인종, 교육수준 등 다른 교란요인들을 고려했지만 결과에는 변함 없다. 치매 환자는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전 성격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5가지 성격 중 스트레스에 취약한 성격인 신경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거나 성실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사람은 치매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실성과 외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은 반대로 치매 위험이 낮다.

전체적 분석 결과는 성격 변화가 아닌 신경성 같은 특징적 성격이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 외향성, 성실성 같은 다른 성격적 특징은 오히려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AMA) 학술지 '정신의학(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됐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