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케 日도쿄지사의 '승부수' "신당 대표 맡겠다"

장용석 기자 입력 2017. 9. 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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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가 내달 조기 총선거를 앞두고 창당 작업을 진행 중인 신당(新黨) '희망의 당' 대표를 맡기로 했다.

NHK 등에 따르면 고이케 지사는 2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신당은) 나 자신이 세울 것이다. 직접 조직해나가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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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희망의 당' 창당..도지사 직무도 계속 수행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2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내달 조기 총선을 앞두고 창당 작업을 진행 중인 신당 '희망의 당' 대표를 맡을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가 내달 조기 총선거를 앞두고 창당 작업을 진행 중인 신당(新黨) '희망의 당' 대표를 맡기로 했다.

NHK 등에 따르면 고이케 지사는 2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신당은) 나 자신이 세울 것이다. 직접 조직해나가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이케 지사는 지난 7·2 도쿄도의원 선거 당시 신생 지역정당 '도민(都民) 퍼스트회'를 이끌면서 집권 자민당에 패배를 안겨다 준 인물로 현재 일본의 여성 정치인들 가운데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고이케 지사는 도민 퍼스트회가 도쿄도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다음 날 "도정(都政)에 전념하겠다"며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지만, 측근인 와카사 마사루(若狹勝) 중의원(하원) 의원 등은 그동안 차기 총선에 대비해 '물밑'에서 새로운 전국 정당 결성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런 가운데 자민당 총재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이날 오후 6시 중의원 해산과 내달 조기 총선 실시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자 이에 맞서 고이케 지사 또한 이날 회견을 통해 이번 총선 참여를 공식화하고 나선 것이다.

당초 이날 회견은 지난 6월 우에노(上野) 동물원에서 태어난 암컷 자이언트 판다 이름에 대한 주민 공모결과인 '샹샹'(香香)을 발표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고이케 지사는 이 자리를 빌어 자신이 신당 창당은 물론 총선 후보자 발굴에도 적극 관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이케 지사는 작년 10월 정치경제학원 '희망의 숙(塾)'을 설립해 정치 신인들을 양성해왔다.

이런 가운데 와카사 의원과 호소노 고시(細野豪志) 전 환경상 등 신당 창당 작업에 관여하고 있는 인사들은 전날 오후 회동에서 신당의 강령과 정책 등을 최종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소노 전 환경상은 고이케 지사의 신당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달 제1야당인 민진당을 탈당했다.

이외에도 현역 중의원 의원인 후쿠다 미네유키(福田峰之) 내각부 부상(차관)이 전날 자민당 탈당 및 신당 참여를 선언했고, 참의원(상원) 의원 중에선 무소속인 고다 구니코(行田邦子) 의원과 나카야마 교코(中山恭子) '일본의 마음'당 대표 등이 신당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신당 '희망의 당'은 내달 22일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총선(중의원 선거)에서 도쿄도 등 수도권에서 60명 등 전국적으로 150~160명의 후보를 낼 계획이며, 오는 27일쯤 기자회견을 열어 창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

이런 가운데 민진당과 자유당 등은 이번 총선에서 연립 여당인 자민·공명 양당에 대항하기 위해 종전과 같은 민진·공산·자유·사민 등 4개 주요 야당의 후보 단일화뿐만 아니라 고이케 지사 측과의 선거연대 또한 모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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