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A 호세 페르난데스 사망 1주기, 영원히 기억될 등번호 16

김도형 2017. 9. 2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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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트 사고로 세상을 떠난 마이애미 말린스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의 사망 1주기를 맞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사고는 지난해 9월 25일 오전 3시(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에서 일어났다.

페르난데스의 사망 이후 같은 해 11월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 외곽에는 페르난데스의 이름은 딴 거리가 만들어졌다.

한편 페르난데스의 가족들은 이날 사고 현장을 찾고 사망 1주기 행사를 갖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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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지난해 보트 사고로 세상을 떠난 마이애미 말린스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의 사망 1주기를 맞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사고는 지난해 9월 25일 오전 3시(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에서 일어났다. 보트가 바위에 부딪혀 뒤집혔고, 페르난데스와 동승자 에밀리오 헤수스 마시아스, 에두아르두 리베로가 사망했다.

현지 시간으로 25일 오전 3시(한국시간 25일 오후 4시)가 되자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SNS)에는 그를 추모하는 메시지와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야구 팬은 '우리는 지난해 에이스 투수 한 명을 떠나보냈다'며 아쉬움의 메시지를 덧붙이기도 했다.

당시 24세라는 어린 나이에 스타 투수의 사망 소식에 메이저리그(MLB) 전체가 큰 충격에 빠졌다. 이 소식이 동료 선수들과 팬들에게까지 전해지면서 슬픔은 미국 전역으로 확대됐다. 페르난데스의 사망으로 마이매미는 이날 예정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취소했다.

애도의 물결은 다음 날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구단은 그의 등번호 16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동료들은 마운드에 꽃다발과 그의 등번호 16번을 새기고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팬들은 경기장 주변에 꽃다발과 메시지로 그를 추모했다.

경기에선 극적인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페르난데스의 절친으로 알려진 디 고든이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낸 것. 그라운드를 돌면서 눈물을 훔친 고든은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페르난데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쿠바 출신인 페르난데스는 2013년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차지하고,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두 차례 선정되는 등 마이애미를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했다.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시련을 겪기도 했으나 재기에 성공하며 차세대 에이스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페르난데스의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76경기 38승 17패 평균 자책점 2.58이다.

페르난데스의 사망 이후 같은 해 11월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 외곽에는 페르난데스의 이름은 딴 거리가 만들어졌다. 사고 당시 부검 결과 몸에서 코카인 성분이 검출되고 음주운전 사실이 발견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에이스를 떠나보낸 슬픔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아픔으로 남아 있다.

한편 페르난데스의 가족들은 이날 사고 현장을 찾고 사망 1주기 행사를 갖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 열리는 모든 일정은 가족들끼리만 참석해 조촐하게 치러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마이애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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