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신인 드래프트 승자들, 행운의 1순위 우리카드-미래위한 투자 현대캐피탈

이정수 입력 2017. 9. 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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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1순위 지명권을 얻은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한성정(21·홍익대)의 이름표를 망설임없이 집어들었다.

키 197㎝의 레프트 자원 한성정은 2017~2018시즌 V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하게 됐다.

우리카드는 25일 서울시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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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왼쪽) 우리카드 감독이 25일 서울시 강나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17~2018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한성정(가운데)을 지명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이정수기자]행운의 1순위 지명권을 얻은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한성정(21·홍익대)의 이름표를 망설임없이 집어들었다. 키 197㎝의 레프트 자원 한성정은 2017~2018시즌 V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하게 됐다.

우리카드는 25일 서울시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지난 시즌 5위로 마무리한 우리카드는 5~7위 3개팀간의 확률추첨에서 100개의 공 가운데 15개의 공만을 가져 1순위 자격을 얻을 확률이 15%에 불가했지만 행운이 따랐다. 1순위 지명권을 얻은 김상우 감독은 “간밤에 그물로 물고기를 잔뜩 낚아올리는 꿈을 꿨다”고 기뻐하며 한성정을 선택했다. 김 감독은 “장신임에도 동년배들 중에서 기본기가 가장 안정돼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 서브도 좋고 높이의 강점도 있다”면서 만족스러워했다. 지난해 신인선수 드래프트와 와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예상 외로 순번이 밀려 아쉬움을 삼켰던 우리카드는 이날 1순위 지명권 획득으로 보상을 받았다. 드래프트 확률추첨에서 3순위 팀이 1순위 자격을 얻은 것은 남녀부를 통틀어 우리카드가 처음이었다. 1순위로 우리카드의 유니폼을 입은 한성정은 “아침에 오늘의 운세를 봤는데 ‘힘들었던 시간을 보상해줄 은인이 나타난다’는 내용이어서 나름 기대를 하긴 했다. 그래도 1순위로 뽑힐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해서 놀랐다”면서 “수비와 공격을 모두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많이 배워서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태웅(맨 왼쪽) 현대캐피탈 감독이 25일 서울시 강나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17~2018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자신의 생각대로 4명의 선수를 모두 선발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 | 한국배구연맹
우리카드와 더불어 이날 드래프트에서 관심을 모았던 팀은 현대캐피탈이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으로 1라운드 가장 후순위로 지명할 수 있었던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에 리베로 정성민을 보내며 2라운드 지명권을 얻었다. 또한 우리카드에 센터인 우상조와 조근호를 보내면서 우리카드의 2라운드 지명권도 확보했다. 1라운드 7순위와 2라운드 1, 2순위까지 연달아 3명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팀의 미래를 생각했다”는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한양대 센터인 홍민기(24·197㎝)를 시작으로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중 최장신인 명지대 센터 박준혁(20·205㎝)과 최연소인 성남송림고 레프트 김지한(18·194㎝)을 연달아 선택했다. 우리카드가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탓에 2라운드 순번이 뒤로 밀렸지만 중부대 레프트 함형진(23·189㎝)을 택하면서 구상대로 지명을 마쳤다. 최 감독은 “생각했던 선수들을 다 선택했다. 미래에 분명 팀에 도움이 될 선수들이다”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홍민기는 새 시즌부터 즉시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함형진의 리셉션 능력은 대학부 최고라고 판단해 이번 시즌 필요한 순간 교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박준혁과 김지한은 향후 몇 년간 경험을 쌓으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말했다.

이번 신인선수 드래프트에는 총 42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수련선수를 포함 25명의 선수들이 프로팀 입단의 기회를 얻었다. 한국전력이 5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선택했고,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이 각 2명으로 가장 적은 선수를 선발했다.

polari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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