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데이터가 창업 아이템"..'메가 콜라보 프로젝트' 성과

임지수 기자 입력 2017. 9. 25. 15:15 수정 2017. 9. 2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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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신기술 창업 모델 확산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추진 중인 '메가 콜라보(Mega-Collabo) 프로젝트'를 통해 창업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메가 콜라보 프로젝트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업 전 단계에 걸쳐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

정부는 메가 콜라보 프로젝트 외에도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업지원을 민관 협업으로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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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데이터에 VR 등 신기술 접목한 창업 '속속'..민관 창업 전단계 원스톱 지원 효과 '톡톡'

#'샐러드파이'는 부동산 산업에 IT기술을 접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롭테크 기업이다. 국토교통부 공간정보포털(V월드) 데이터를 활용해 부동산 정보와 VR(가상현실)을 접목해 가상의 건축 체험이 가능한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곧 상품화될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건축주가 건축에 필요한 사전 정보를 쉽게 얻을 뿐만 아니라 집을 구하는 사람이 VR을 통해 집 내·외부를 쉽게 둘러볼 수 있다.

#또다른 프롭테크 기업 ‘대한건축거래소’는 건축면적·건폐율·용적율 등 국토부, 법무부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자동으로 대지를 분석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건축주에게 가장 알맞은 건축사를 매칭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지를 찾느라 허비할 시간을 줄여주고 건축비용도 합리적으로 산출해 건축주들에게는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정부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신기술 창업 모델 확산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추진 중인 ‘메가 콜라보(Mega-Collabo) 프로젝트’를 통해 창업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메가 콜라보 프로젝트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업 전 단계에 걸쳐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 지난 2015년부터 2년간 진행됐던 콜라보 프로젝트가 정부 주도로 추진됐던 것과 달리 메가 콜라보 프로젝트는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공공데이터 개방 및 이용 활성화 정책을 총괄 컨트롤하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한국기업데이터, 데모데이, 특허청, 신용보증재단, 코트라 등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까지 폭넓게 참여하고 있다.

특히 메가 콜라보 프로젝트는 창업 준비, 성장 단계부터 마케팅, 해외진출,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우수 아이디어의 지식재산권화, 재원확보 지원을 위한 보증·기술평가·인증제도, 기업 투자 촉진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신용평가, 해외 컨퍼런스 참가 기회를 제고하는 글로벌 창업지원까지 다양하다.

건축주에게 맞춤형 건축사를 연결해주는 O2O(온·오프 연계) 서비스 ‘대한건축거래소’를 개발한 이승희 대표는 지난 2015년에도 관광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실물 사진 엽서 서비스 업체 ‘샘포스트’를 창업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공공데이터가 없었다면 대한건축거래소나 샘포스트 서비스를 만들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메가 콜라보 프로젝트 외에도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업지원을 민관 협업으로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과 정부가 합심해 각 분야의 데이터를 집결해 4차 산업혁명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김일재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새로운 미래 사회의 먹거리인 공공데이터를 고품질로 개방하고 신산업 중심의 생태계를 조성해 민관이 함께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에 따르면 공공데이터 개방 건수는 2013년 5272건에서 올해 8월 말 기준 2만3074건으로 크게 늘었다. 민간이 이들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다운로드 건수도 같은 기간 1만3923건에서 315만4507건으로 200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 2013년 공공데이터법이 제정된 이후 정부는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대용량 데이터를 중심으로 데이터 개방에 주력해 왔다.

/자료=한국정보화진흥원(NIA)

임지수 기자 lj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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