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질환 사망률 상승은 미세먼지·오존 악화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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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질환 사망률 가운데 암, 뇌혈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감소했지만 유독 호흡기 질환 사망률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호흡기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늘어나는 현상은 그만큼 미세먼지, 오존 등 대기환경이 나빠진 탓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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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건강통계 2017’ 보고서
암·뇌혈관 사망률 감소와 대조적
우리나라의 질환 사망률 가운데 암, 뇌혈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감소했지만 유독 호흡기 질환 사망률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의 호흡기 질환 감소 추세와도 역행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심각해지고 있는 미세먼지·오존 등 대기환경 악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OECD 건강통계(Health Statistics) 2017’에 수록된 우리나라의 질환별 사망률을 보면 호흡기 질환 사망률은 2010년 10만 명당 67.5명에서 2013년 70.0명으로 3년 사이에 2.5명 늘었다. 이는 OECD 평균(10만 명당 64.0명)보다도 높은 수준이며, OECD 평균이 같은 기간 10만 명당 66.1명에서 64.0명으로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국내 호흡기 질환 사망률은 다른 질환과 비교해도 차이가 난다. 같은 기간 암에 의한 사망률은 2010년 10만 명당 193.7명에서 178.9명으로 14.8명 줄어들었다. 뇌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 역시 2010년 86.0명에서 2013년 71.6명으로 감소했으며, 허혈성심장질환에 의한 사망률도 같은 기간 42.0명에서 38.0명으로 줄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호흡기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늘어나는 현상은 그만큼 미세먼지, 오존 등 대기환경이 나빠진 탓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오존 역시 문제 요인이다. 오존의 대기 중 농도가 0.01PPM 증가할 때마다 호흡기 질환 사망 위험이 약 2.9%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횟수는 올해 1분기에만 86회로 2015년 같은 기간 55회보다 크게 늘었다. 오존 주의보 역시 2012년 이전에는 연간 100회 미만이었지만, 2013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해는 241회 발령됐다.
오존 주의보는 올해도 지난 8월에 241회를 넘어서는 등 증가추세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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