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브렉시트부처 직원 '엑소더스'..14개월간 20% 이탈

배상은 기자 2017. 9. 25. 13: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협상 실무를 담당하는 영국 브렉시트부(DExEU)에서 지난 14개월간 직원 20%가 부처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최근 브렉시트부에서 나타난 이른바 직원 엑소더스 현상에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정보의 자유에 의거해 영국 정부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브렉시트부는 발족 14개월만에 124명의 직원이 부처를 떠나 현재 482명이 근무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협상 실무를 담당하는 영국 브렉시트부(DExEU)에서 지난 14개월간 직원 20%가 부처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 부처의 수장인 올리버 로빈스는 테레사 메이 총리의 EU 담당 수석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이는 최근 브렉시트부에서 나타난 이른바 직원 엑소더스 현상에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정보의 자유에 의거해 영국 정부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브렉시트부는 발족 14개월만에 124명의 직원이 부처를 떠나 현재 482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같이 높은 이직률은 영국 공무원들이 수십년만에 최대 정치적 과제인 브렉시트 협상에 대해 느끼고 있는 부담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브렉시트부는 이직한 직원 가운데 아예 퇴직한 이는 5명도 채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이동한 직원 가운데 다수는 계약이 만료했거나 정기적인 이동에 따른 것"이라며 "이러한 자리들은 신속히 다른 직원들로 대체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떠나거나 새로 들어온 직원들이 승진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정보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로빈스의 이동은 앞서 18일 공식 발표됐다. 로빈스는 이제 메이 총리의 수석보좌관으로서 브렉시트 협상 상황을 총리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이는 브렉시트 담당장관인 데이비드 데이비스 장관의 입지를 크게 약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영국 내각에서는 브렉시트 노선을 둘러싸고 내분이 격화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충격을 최소하기 위해 거액의 '이혼합의금'을 내는 대신 2021년까지 EU에 잔류하는 방안을 주장한다. 반면, 강경파인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은 '깨끗한 이별'을 주장하며 이에 반대한다.

baebae@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