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긴급 투입' 서예일, "실책없는 수비가 내 역할"

2017. 9. 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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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나가게 된 경기.

서예일(24)이 제 몫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수비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서예일은 지난 9월 17일 삼성전에서 경기 후반 나와 7회 실책을 범했다.

그는 "경기에서는 이겼는데, 실책이 나와 정말 많이 아쉬웠고, 스트레스도 받았다"라며 "내 역할을 공격보다는 실책없이 수비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실수가 나왔던 만큼 이번 경기에서 더 집중하도록 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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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갑작스럽게 나가게 된 경기. 서예일(24)이 제 몫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서예일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팀간 15차전 맞대결에 서 6회초 유격수 류지혁의 대수비로 들어갔다.

6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1루 주자 이해창이 도루를 시도했고, 양의지의 송구를 받은 유격수 류지혁은 이해창을 아웃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충돌로 왼쪽 무릎 타박상을 당했다. 류지혁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나왔다. 그리고 류지혁의 빈자리는 '2년 차' 서예일이 채웠다.

지난 2016년 2차 6라운드(전체 56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서에일은 입단 당시 안정적인 수비로 인정을 받았다. 김태형 감독도 "수비 하나 만큼은 정말 선수다. 유격수 뿐 아니라 내야 전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선수"라고 칭찬을 흐뭇한 미소를 지을 정도. 이런 평가에 어울리게 서예일은 남은 이닝 동안 안정적으로 두산의 내야를 지켰다.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공격에서는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6회말 1사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나간 그는 5-4로 살얼음판 리드를 안고 있던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도 안타를 뽑아내며 찬스를 이었다. 데뷔 첫 멀티히트. 서예일의 안타 뒤 박세혁이 적시타를 날리면서 두산은 6-4로 달아났고, 결국 경기를 잡았다.

갑작스럽게 경기에 나섰지만, 완벽하게 제 몫을 한 서에일은 경기를 마친 뒤 "(류)지혁이가 다치면서 준비를 했는데, 크게 긴장을 하지는 않았다. 다만 중요한 경기인 만큼 좀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은 했다"고 밝혔다.

수비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서예일은 지난 9월 17일 삼성전에서 경기 후반 나와 7회 실책을 범했다. 비록 팀이 21-8로 크게 이기면서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서예일로서는 큰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 그는 "경기에서는 이겼는데, 실책이 나와 정말 많이 아쉬웠고, 스트레스도 받았다"라며 "내 역할을 공격보다는 실책없이 수비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실수가 나왔던 만큼 이번 경기에서 더 집중하도록 했다"고 이야기했다.

데뷔 후 첫 멀티히트를 날린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타격감이 좋은 것은 아니고, 운이 좋았다. 경기에 나가기 전에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조언을 해주셨는데, 그 부분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KIA와의 승차를 지우고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서에일은 "정말 형들이 잘하는 것 같다.  기세를 탄 만큼, 모든 부분에서 정말 잘하고 있어서 질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형들이 우리는 1위를 보고 가는 것이 아닌 우리 경기에 집중하자고 이야기 했는데, 나 역시 매 경기 나갈 때 마다 집중을 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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