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① 지역 경기, 반도체 날고 서비스업 정체

전준우 기자 입력 2017. 9.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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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해수욕장 방문 4년 만에 최저..휴가 특수 못누려
10월 초 추석 연휴 등 수도권·충청권 중심 개선 전망
© News1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올해 3분기 지역 경기는 반도체, 석유화학·정제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서비스업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한국은행은 10월 초 추석 연휴 등에 힘입어 수도권·충청권 등을 중심으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이 25일 내놓은 지역경제보고서를 보면 3분기 중 수도권은 경기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호남권과 대구 경북은 2분기보다 경기가 개선됐다. 동남권·충청권·강원권·제주권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제조업은 충청권이 반도체, 석유화학·정제, 철강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동남권도 석유화학·정제와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개선됐다. 다른 권역은 주력 산업의 업황이 엇갈리면서 대체로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서비스업은 7~8월 휴가철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대표적인 휴양지인 제주권은 보합, 강원권은 오히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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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지역 해수욕장 방문객수는 7~8월 중 2244만명(개장기간 기준)으로 1년 전보다 8.7% 감소했다. 2013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강원지역 내 워터파크 입장객수도 11.7% 감소했다. 강원도 내 대표적인 한류 관광지인 남이섬 방문객수도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줄어 30.2% 감소했다. 중국인 방문객수는 94.7%나 감소했다.

이승한 강원본부 과장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됐지만, 잦은 비 등 기상 여건 악화·중국 정부의 단체 한국관광 금지(금한령) 등 영향으로 관광객 방문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제주권은 숙박업이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다소 저조했으나, 내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렌터카업과 일부 스포츠업이 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소비는 수도권·호남권·대경권에서 냉방기기, 제습기 등 가전제품 소비가 늘었고, 육류·과일 등 휴가철 식료품 소비가 증가했다.

향후 지역 경제는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개선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제조업은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에서 IT·석유화학·철강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파악했다. 반도체는 스마트폰의 고사양화가 진행되고, AI 등 신기술 분야의 수요도 계속되면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서비스업은 10월 초 추석 연휴, 코리아세일페스타, 양호한 소비심리 등에 힘입어 도소매업·음식·숙박업·여객 운수업 등이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 등은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junoo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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