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은 김상조 "이제는 국민에게 성과 보여야 할 때"

박상영 2017. 9. 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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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25일 "지난 100일 동안 개혁과 혁신을 위한 청사진 제시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성과를 국민에게 보여야 할 때"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직원 조회에서 "취임 이후 100일 동안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걸어가는 심정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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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이후 첫 직원조회, "100일 동안 살얼음판 걸어가는 심정"

【세종=뉴시스】박상영 기자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25일 "지난 100일 동안 개혁과 혁신을 위한 청사진 제시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성과를 국민에게 보여야 할 때"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직원 조회에서 "취임 이후 100일 동안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걸어가는 심정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정위는 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 기관으로 그만큼 책임감이 크다"며 "공정한 시장경제질서 확립위해서는 국민들이 공정위 업무 수행에 대해 높은 신뢰 갖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과거를 되돌아보면 시장경제 파수꾼 맞는 역할 하지 못했다는 국민 따가운 시선이 있다"며 "열악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이 같은 평가가 억울할 수 있지만 국민 눈높이에 부흥하지 못한 점을 겸허히 인정하고 스스로 뼈를 깎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공정위가 불신 악순화 끊고 신뢰 선순환 이끌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 7월부터 TF를 통해 투명성을 높이고 공직윤리를 강화하는 등의 국민신뢰제고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직원 입장에서는 신뢰제고 방안이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저부터 솔선수범을 할테니 함께 나가자"고 했다.

최근 언론에 보도된 내부직원의 갑질 행태와 관련해서는 "조직이 건강하고 활력을 유지하려면 직원 상호 간 의견 활발하고 토론하는 문화 정착돼야 한다"며 "구성원 간 건강한 비판은 반드시 필요하다. 시장을 감시하는 우리가 어찌 내부 비판을 마다할 수 있겠냐"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서로에게 신뢰를 잃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공정한 신뢰확립이라는 큰 뜻을 함께 하는 동료"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외부 압력으로부터 흔들리지 않고 조직을 보호하고 전문성을 갖춘 조직을 만드는 건 '어공(어쩌다 공무원)'인 저의 책임"이라며 "저 역시 결점도 많고 때로는 실망을 드릴 수 있겠지만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s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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