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30년간 좋은 작품 없었다 중국 중심 세기의 걸작 나올것"

2017. 9. 2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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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히말라야뮤지엄’ 설립자 다이지캉 인터뷰

“과거 30년간 좋은 작품이 없었다. 국제적 작가는 이제 나올 것으로 본다”

2011년 포브스 선정 ‘중국의 슈퍼리치’ 다이지캉<사진> 상하이히말라야뮤지엄 설립자가 21일 헤럴드경제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다이지캉 회장은 금융서비스를 핵심으로 하는 부동산개발회사인 젠다이그룹을 이끌고 있으며, 지난 2005년 상하이히말라야뮤지엄을 개관하면서 중국현대미술을 이끄는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그가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017) 방문차 한국을 찾았다. 


세계적 컬렉터의 눈은 현재 시장을 바라보고 있지 않았다. 그는 600년전 르네상스 이후 전 세계가 유럽문화를 따르고 있듯, 중국중심의 동방문화 르네상스를 예상하고 있었다. “지금은 유럽이 전세계 문화를 이끌고 있지만, 역사에 일변도란 없다. 중국을 중심으로하는 동방문화가 부흥기를 맞을것이다. 이 문화 부흥기 중국을 중심으로 한국과 일본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상하이히말라야뮤지엄을 개관하는 등 문화사업에 힘을 쓰는 것도 이같은 생각에서다. 막대한 부를 일군 기업인으로 자신의 역할이 있다는 것이다. “뮤지엄의 목표는 예술교육이다. 예술의 역사를 발굴하고 국제적 교류를 통해 중국예술가를 양성, 글로벌 작가로 만드는 것”이라는 그는 동시대 작가들에게 통 큰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아직 세계적 작가는 탄생하지 않았다”며 “세계적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재능이 보이는 작가들이 상당히 있다”고 했다. 구체적인 이름은 말하지 않았지만 세계적 작가의 예술적 조건으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가로, 자신이 속한 문화를 발현할 수 있는 작가”를 꼽았다. 그러면서 한국 미술사조 중에는 ‘단색화’를 언급했다. 당시 동양의 철학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다.

동양문화의 정수를 담은 세기의 걸작은 앞으로 나올것으로 봤다. 다이지캉 회장은 “현재는 너무 서양화 됐다. 앞으로 다시 동방문화를 배우며, 동서양문화가 융합되는 과정에서 더 좋은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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