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물들이는 붉은 양귀비, A매치서도 꽃 피울까?

안영준 입력 2017. 9. 2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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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엔 11월이 되면 선수들과 감독, 그리고 관중들에게서 붉은 양귀 꽃 브로치를 쉽게 볼 수 있다.

한편 잉글랜드는 11월 강호 독일과 평가전을 추진 중인데, 공교롭게도 1차 세계대전과 전혀 무관하지 않은 나라를 상대하는 경기서 잉글랜드 선수들 가슴에 양귀비꽃을 달리게 될 것인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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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물들이는 붉은 양귀비, A매치서도 꽃 피울까?



(베스트 일레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엔 11월이 되면 선수들과 감독, 그리고 관중들에게서 붉은 양귀 꽃 브로치를 쉽게 볼 수 있다. EPL을 치르는 잉글랜드를 포함해 호주와 뉴질랜드 등 영연방 국가들이 1차 세계대전을 추모하기 위해 이를 상징하는 붉은 양귀비를 달기 때문이다.

잉글랜드는 그간 자국 리그인 EPL뿐 아니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경기에서도 이 시기엔 양귀비 꽃을 달아 당시 나라를 위해 희생한 많은 이들을 추모하고자 노력해왔다.

그러나 이는 쉽지 않았다. 축구에 정치적 요소가 개입되는 것을 경계하는 FIFA(국제축구연맹)가 이를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완장에 붉은 양귀비를 작게 새겨 넣는 등 다른 방법을 모색했어야만 했다.

하지만 최근엔 흐름이 바뀌었다. FIFA 내 기구인 국제축구협회평의회(IFAB)가 이 양귀비 꽃을 축구에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언론 BBC 스포츠는 25일(한국 시간) “오는 11월 A매치 주간에 열릴 경기에 잉글랜드 대표팀이 붉은 양귀비를 달고 나설 가능성이 있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등이 강하게 허용을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BBC 스포츠는 “이 문제가 2주 내로 본격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며, 11월 A매치가 열리기 전에 금지령이 해제될 수도 있다”라며 기대감을 잔뜩 실었다.

일각에선 양귀비 꽃은 추모의 의미일 뿐 정치적 메시지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아일랜드 국적인 제임스 맥클린은 이 양귀비 꽃이 상징하는 메시지에 반감을 표해 EPL 내에서조차 양귀비를 달지 않아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잉글랜드는 11월 강호 독일과 평가전을 추진 중인데, 공교롭게도 1차 세계대전과 전혀 무관하지 않은 나라를 상대하는 경기서 잉글랜드 선수들 가슴에 양귀비꽃을 달리게 될 것인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글=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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