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협력사 대표 긴급회동..'대응방안 마련 착수'

신건웅 기자 입력 2017. 9. 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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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기사 직접고용 지시 관련 행정소송 등 검토
인천에 위치한 한 파리바게뜨 가맹점 2017.9.2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파리바게뜨 협력사 대표들이 '제빵기사 직고용'에 관한 대응방안 마련에 나선다.

11개 파리바게뜨 협력사 중 8개 협력사 대표들은 25일 서울 수서역 인근에서 만나 고용노동부의 지시에 대한 행정소송 등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입장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앞서 고용부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5378명을 가맹본부가 직접 고용하라고 지시했다. 제빵기사에 대한 연장근로수당 등 총 110억1700만원도 지급하라고 밝혔다.

현재 제빵기사는 가맹본부가 아닌 협력업체 소속으로 가맹점에 파견돼 근무한다. 제빵기사가 필요한 가맹점이 요청하면 협력업체가 직원을 보내는 방식이다. 고용부가 지시에 따라 가맹본부가 제빵기사를 직고용으로 전환하면 협력사는 당장 문을 닫아야 한다.

협력사 대표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협력사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제빵기사들은 가맹점에 고용돼 있었다. 가맹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4대 보험도 못 받고 퇴직금 없이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다. 급여도 지금보다 더 적었다.

이 부분을 가맹본부를 설득해 협력사를 세우고 제빵기사의 처우를 개선했더니 직원을 뺏기고 회사가 문 닫을 상황이 됐다고 반발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협력사간 의견을 조율하고 고용부 지시에 관한 대응 방식을 정할 예정이다. 입장문을 발표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

협력사를 운영 중인 정홍 국제산업 대표는 "지역에 있는 협력사 대표까지 모여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첫 자리"라며 "의견을 조율하면 입장문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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