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연휴 '잘 쉬는 법'>휴대전화 끄고 '익숙'과 결별.. 계획 없이 과감히 여행 가면 인생의 전환점 발견할 수도

손기은 기자 2017. 9. 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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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여행을 꿈꾸는 동시에 여행을 망설인다.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 안락한 집을 떠나는 것에 대한 거부감, '무이자 할부'가 필요한 부담스러운 여행 경비 등이 여행을 떠나는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그는 또 "여행으로 어려움을 경험한 사람은 자신만의 스토리를 갖게 되고, 인생을 통찰할 수 있는 지혜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며 "여행 장소가 어디든 상관없이, 느릿느릿 걷는 방식의 여행을 할 수 있다면 최고의 '행복여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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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 전문가 이용근 공주대 교수

많은 사람이 여행을 꿈꾸는 동시에 여행을 망설인다.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 안락한 집을 떠나는 것에 대한 거부감, ‘무이자 할부’가 필요한 부담스러운 여행 경비 등이 여행을 떠나는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더욱이 오로지 ‘잘 쉬기 위해’ 과감하게 여행을 떠나는 결정을 쉽게 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여행 전문가들은 “여행은 원래 불편한 것”이라고 충고한다.

이어지는 팁 한마디.

“만약,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싶다면, 더는 고민하지 말고 과감하게 떠나라.”

이용근(사진) 공주대 국제의료관광학과 교수는 25일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모른 채 가슴이 텅 빈 듯한 공허함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사람, 삶의 중요한 기로에서 고민하며 도움과 용기를 바라는 사람, 만족스럽지 않은 삶을 바꿀 수 있기를 바라며 마음속에 작은 꿈을 키우는 사람은 지금 당장 여행을 떠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의 여행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생 전환 3단계론’‘중간지대론’의 의미부터 알 필요가 있다. 일단 그는 “여행은 익숙한 것과의 결별 과정이자, 새로운 시작의 전환점을 발견할 수 있는 일종의 ‘중간지대’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생의 전환은 △익숙한 것과의 결별 과정 △중간지대에 놓이는 경험 △새로운 것과의 만남 등 크게 3단계로 이뤄진다.

이 교수는 “익숙한 것과의 결별은 자신의 견해, 진실, 태도와 가치관 등을 놓아버리는 단계”라며 “상실감으로 잠시 저항이 있을 수 있고, 기존 생활 방식과 가치관이 흔들리고 새로운 가치관을 필요로 하는 상황 속에서 모든 것이 대혼란을 겪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후 맞이하게 되는 중간지대에 놓이는 것은 자신을 새롭게 변하게 해 주는 창조적인 시간이 되고, 이 같은 과정을 거친 후 새로운 것과의 만남은 달라진 태도와 가치관 등 새로운 견해와 현실을 받아들이는 시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이를 통해 여행자는 자신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갖게 되고, 새로운 견해와 목적, 가능성을 발견할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며 “이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행으로 어려움을 경험한 사람은 자신만의 스토리를 갖게 되고, 인생을 통찰할 수 있는 지혜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며 “여행 장소가 어디든 상관없이, 느릿느릿 걷는 방식의 여행을 할 수 있다면 최고의 ‘행복여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여행 가서 잘 쉬는 법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우선 휴대전화를 끄라”고 충고했다. 그는 “도시 사람들은 대부분 견딜 수 없는 정도의 자극을 매일 받으며 살고 있다”며 “낯선 여행지에서 휴대전화 메신저 알림 소리를 듣지 않는 정도의 ‘저자극 상태’만 유지해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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