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중국 가수공연 학생 반대시위로 취소 사태

이재준 2017. 9. 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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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려던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의 공연 행사가 학생들의 격렬한 반대 시위로 전격 취소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25일 중앙통신에 따르면 타이베이 시내 대만대학 캠퍼스에서 전날 오후에 개최할 예정인 음악프로그램 '중국신가성(中國新歌聲)' 콘서트가 약 300명의 학생이 난입해 "중국의 통일전선 공작"이라고 외치며 방해활동을 펴면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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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려던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의 공연 행사가 학생들의 격렬한 반대 시위로 전격 취소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25일 중앙통신에 따르면 타이베이 시내 대만대학 캠퍼스에서 전날 오후에 개최할 예정인 음악프로그램 '중국신가성(中國新歌聲)' 콘서트가 약 300명의 학생이 난입해 "중국의 통일전선 공작"이라고 외치며 방해활동을 펴면서 중단됐다.

학생들은 공연장 무대 등에 올라가 '대만독립' 등이라고 적은 현수막을 흔들며 콘서트 취소를 요구했다.

중국신가성은 상하이와 자매결연을 맺은 타이베이시 등이 양안 교류 차원에서 대만대학 구내 경기장을 빌려 주최하기로 기획했으며 중국에서도 TV로 방영할 예정이었다.

주최 측은 학생들의 공연 반대 시위 과정에서 대만대학 재학생이 양안 통일 지지파에 구타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자 더 큰 불상사를 우려해 부득이 행사를 중단시켰다.

작년 5월 대만독립을 지향하는 민진당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정부가 출범한 이래 중국이 양안 관계의 기초인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하지 않는 대만에 갖가지 압박을 가하면서 대만에선 중국에 대한 불만이 고조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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