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에 낚인 필리핀 평론가.."美유엔대사, 두테르테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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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유력 일간지의 한 칼럼니스트가 가짜뉴스를 인용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미국 정부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썼다가 곤혼스러운 처지가 됐다.
헤일리 대사는 "필리핀이 질식할 것 같다. 우리는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그의 나라를 운영할 시간을 줘야 한다. 그들의 독립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마카벤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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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필리핀 유력 일간지의 한 칼럼니스트가 가짜뉴스를 인용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미국 정부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썼다가 곤혼스러운 처지가 됐다.
마닐라타임스의 칼럼니스트 옌 마카벤타는 지난 23일자 신문에 '슈퍼스타가 두테르테에게 필리핀을 운영할 시간을 주자고 말하다'는 제목의 칼럼을 올렸다.
마카벤타는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각료의 '슈퍼스타'라고 지칭하며 그가 유엔 총회와 국제인권기구에서 두테르테 대통령과 필리핀의 편에 서서 분명하게 목소리를 냈다고 평가했다.
헤일리 대사는 "필리핀이 질식할 것 같다. 우리는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그의 나라를 운영할 시간을 줘야 한다. 그들의 독립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마카벤타는 전했다.
또 헤일리 대사가 "파괴적인 세력이 두테르테 정부에 정부 프로그램들에 시동을 걸 수 있는 충분한 기간을 절대 주지 않고 있다. 허니문 기간조차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온라인매체 래플러 등 다른 필리핀 언론들은 다음 날 마닐라타임스 칼럼니스트가 가짜뉴스에 속았다고 보도했다.
마카벤타가 아랍권 언론 알자지라로 위장한 가짜뉴스 웹사이트에 올라온 헤일리 대사의 발언을 인용했다는 것이다.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관의 공보담당자는 헤일리 대사가 하지 않은 부정확한 발언이 보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헤일리 대사는 지난 1월 미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과의 유혈전쟁'과 관련, 마약용의자 초법적 처형은 인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kms12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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