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車 실적 가르는 노사관계, 이번주 '분수령'

입력 2017. 9. 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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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종 실적을 좌우할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노사관계가 추석 전에 속속 방향을 잡을 전망이다.

쌍용자동차에 이어 르노삼성자동차가 최근 임금협상을 마무리하며 '협력적 노사관계'를 이어간 가운데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은 이번주 향후 노사관계의 분수령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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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6일 차기 노조 집행부 1차 투표, 29일 2차 투표
-기아차 노사 28일까지 통상임금 1심 판결 항소 여부 결정
-한국지엠 추석 전 임금협상 불발시 10월 투쟁 전술로 전환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올해 최종 실적을 좌우할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노사관계가 추석 전에 속속 방향을 잡을 전망이다. 쌍용자동차에 이어 르노삼성자동차가 최근 임금협상을 마무리하며 ‘협력적 노사관계’를 이어간 가운데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은 이번주 향후 노사관계의 분수령을 맞이하게 된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오는 26일 새로운 노조 집행부 선출을 위한 1차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7대 지부장을 뽑게 되는 이번 선거는 1번 하부영, 2번 홍성봉, 3번 문용문, 4번 이상수 후보 등 4파전 대결로 진행되고 있다. 


‘강성’과 ‘실리’ 노선의 대결로 치러지고 있는 이번 선거는 오는 26일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오는 29일 2차 결선투표를 진행해 차기 지부장을 결정하게 된다.

추석 전에 새롭게 선출된 현대차 노조 지부장은 직전 집행부가 결정하지 못한 2017년 임금협상을 마무리하게 된다. 선거 결과에 따라 추석 이후 새롭게 시작될 노사 협상 분위기도 달라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4명 후보 모두 기아차 통상임금 판결의 현대차 동일 적용을 주장하고 있어 통상임금을 둘러싼 노사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는 추석을 앞두고 지난달말 일부 승소한 통상임금 1심 판결에 대한 항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2014년 이후 임금에 대해 적용할 3차 통상임금에 대한 소송과 1차 소송에 대한 항소 여부는 향후 노사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기아차는 잔업을 중단하고 특근도 최소화하는 등 통상임금 상승에 따른 압박을 최고조로 끌어올려 놓은 상태로 추석 이후 시작될 차기 노조 집행부 선거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지엠 노조는 추석 전에 임금협상을 타결하고 미래 고용 보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회사를 압박하고 있다. 최근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한 한국지엠 노조는 추석 전에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10월 투쟁 전술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이번주 결정되는 완성차 업체들의 노사관계 분위기는 올해 전체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가시화된 국내 자동차 업계의 위기는 이들 노사관계에도 일정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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