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긴축이 셰일에 끼치는 영향.."효율성 자극, 맷집↑"

신기림 기자 2017. 9. 2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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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프라이스닷컴 "비용·이익 개선..부채 축소"
텍사스주 앤드류 인근 셰일 시추설비©AFP= News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저유가에 맷집을 보여준 미국 셰일산업이 이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에 어떻게 적응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석유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최근 ‘연준 금리 인상이 미국 셰일에 주는 의미’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금리 인상은 원유 구매 비용 상승(달러 강세)과 투자 지연(위험회피 심리)이라는 두 가지 유가 변수에 영향을 끼친다’고 분석했다.

금리 인상으로 미국 셰일지역의 조달 비용이 늘어 생산이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그 동안 저유가에 생존한 셰일 업체들은 낮은 생산비용과 낮은 리스크를 앞세워 채권시장 접근성을 더 높일 수 있다. 비용 절감 혹은 기술 진보를 이루지 못한 셰일은 자금 조달을 위해 주식 발행에 더욱 나설 수 있다.

이에 대해 칼럼은 ‘연준이 금리 인상만으도 시장에서 비효율적인 플레이어들을 점진적으로 퇴출시켰다’며 ‘이러한 기능은 오일카르텔(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달성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칼럼은 ‘앞으로도 연준은 유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로 계속 작용할 것’이라며 ‘달러 강세에 따른 비용 부담을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셰일 생산업체의 수를 줄이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오일카르텔이 실패했던 부분에서 연준이 역량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가 오르고 내리는 사이클 속에서 원유 섹터에서 셰일이 번성했다가 위축되는 과정을 반복하며 더욱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환경에서 셰일이 생존하려면 비용과 이익을 개선하고 부채를 줄일 것이라고 칼럼은 내다봤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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