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차세대 후보 쑨정차이 '일대일로' 관련 비리로 낙마

이재준 2017. 9. 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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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는 차세대 지도자 유력 후보이던 쑨정차이(孫政才·54) 전 충칭시 당서기가 자신이 제창한 현대판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를 악용해 비리를 저지른데 격노해 그를 숙정했다고 다유신문망(多維新聞網)과 교도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중국공산당 관계자 등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당 중앙이 쑨 전 충칭시 서기 겸 정치국원에 당적 박탈의 최대 처벌을 내리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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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정차이 전 중국 충칭시 당서기 겸 정치국원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는 차세대 지도자 유력 후보이던 쑨정차이(孫政才·54) 전 충칭시 당서기가 자신이 제창한 현대판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를 악용해 비리를 저지른데 격노해 그를 숙정했다고 다유신문망(多維新聞網)과 교도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중국공산당 관계자 등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당 중앙이 쑨 전 충칭시 서기 겸 정치국원에 당적 박탈의 최대 처벌을 내리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쑨정차이는 내달 18일 개막하는 제19차 당 대회 직전에 열리는 제18기 중앙위원회 제7차 전체회의(7중전회)에서 당적 박탈 처분을 받은 다음 사법기관으로 넘겨져 재판정에 서게 된다고 관계 소식통은 소개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쑨정차이는 충칭시 당서기에 부임하고서 '일대일로' 노선에 있는 국가들의 금융결제망을 구축하는 사업에 손을 댄 중국 IT기업 이짠푸(億贊普)의 부정행위에 깊숙이 연루됐다고 한다.

쑨정차이는 영향력을 행사해 충칭시 국유기업의 홍콩법인인 충칭위푸(重慶渝富)와 충칭린쿵(臨空) 전략산업을 동원, 이짠푸에 불법적으로 8억 홍콩달러(약 1160억원) 자금을 제공하도록 했다.

이짠푸는 쑨정차이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여성 여럿이 관여한 곳으로 드러났다. 쑨정차이는 해당기업에 이익과 편의를 줄 목적으로 권한을 남용했다.

앞서 당 중앙은 7월 '포스트 시진핑' 최고 지도자감으로 꼽혀온 쑨정차이를 중대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관영 매체는 당 최고 사정기관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쑨 정치국원을 신문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구체적인 위반 내용 등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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