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이슬람국가 아니다" 유럽극우들 獨총선결과에 환호

2017. 9. 25. 08: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에 있는 극우성향의 포퓰리스트들이 독일 총선에서 약진한 극우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에 환호를 보냈다.

빌더르스 대표는 "프라우케 페트리 AfD 공동대표와 AfD에 축하를 보낸다"며 "PVV는 네덜란드에서 제2당, FN은 프랑스에서 제2당, FPOe(오스트리아 극우성향 자유당)는 오스트리아에서 제2당이고 이제 AfD가 독일에서 제3당"이라며 유럽 다수 국가에서 약진하는 극우당들을 열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FN·네덜란드 PVV 등 獨극우 AfD 선전에 찬사
"AfD는 새로운 상징..이미 유럽 여러국가에서 우리가 제2당"

프랑스 FN·네덜란드 PVV 등 獨극우 AfD 선전에 찬사

"AfD는 새로운 상징…이미 유럽 여러국가에서 우리가 제2당"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유럽에 있는 극우성향의 포퓰리스트들이 독일 총선에서 약진한 극우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에 환호를 보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린 르펜 프랑스 국민전선(FN) 대표는 24일(현지시간) 독일 연방하원 선거가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역사적인 점수를 올린 동맹 '독일을 위한 대안'(AfD)에 브라보를 보낸다"고 말했다.

AfD는 출구조사에서 득표율 13%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독일의 제3당으로서 90석에 육박하는 의석을 얻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르펜 대표는 "AfD가 유럽 사람들을 각성하는 새로운 상징"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마테오 살비니(왼쪽 첫번째) 이탈리아 북부전선 대표, 헤이르트 빌더르스(왼쪽 두번째) 네덜란드 자유당 대표, 마린 르펜 프랑스(왼쪽 세번째) 국민전선 대표, 프라우케 페트리(오른쪽) '독일을 위한 대안' 대표 등 유럽을 대표하는 극우 포퓰리스트 정치인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올해 4, 5월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결선투표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으나 당시 앙마르슈 후보이던 에마뉘엘 마크롱과의 맞대결에서 패배해 대권을 놓쳤다.

헤이르트 빌더르스 네덜란드 자유당(PVV) 대표도 트위터를 통해 무척이나 고무된 표정을 드러냈다.

빌더르스 대표는 "프라우케 페트리 AfD 공동대표와 AfD에 축하를 보낸다"며 "PVV는 네덜란드에서 제2당, FN은 프랑스에서 제2당, FPOe(오스트리아 극우성향 자유당)는 오스트리아에서 제2당이고 이제 AfD가 독일에서 제3당"이라며 유럽 다수 국가에서 약진하는 극우당들을 열거했다.

그러면서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우리가 이슬람 국가들이 아니라는 것"라고 주장했다.

PVV는 무려 28개 정당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진 올해 3월 네덜란드 총선에서 20석을 얻어 제2당이 됐다.

그러나 다른 정당들이 PVV의 극우성향을 문제로 삼아 연정을 구성하지 않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정부구성 논의에서는 배제됐다.

프랑스 국민전선, 네덜란드 자유당, 독일 대안당, 오스트리아 자유당은 이슬람, 무슬림 이주, 유럽통합에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세계대전 후 가장 큰 것으로 불리는 2015년 유럽의 난민유입 사태를 계기로 무슬림에 대한 대중의 불안을 자극하고 유럽연합(EU)의 난민정책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독일 카니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포퓰리스트 지도자들을 풍자하는 인형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극우성향 포퓰리스트들은 이미 유럽의회에서는 의석을 갖고 있다. FN이 5석, PVV가 4석, AfD가 1석을 보유 중이다.

독일 공영방송 ARD와 ZDF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번 독일 총선에서 집권 기민·기사 연합은 32.7∼33.3%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4연임이 기정사실이 됐다.

사회민주당은 20.2∼20.9%로 뒤를 이었고 AfD가 13.2∼13.4%로 제3당이 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jangje@yna.co.kr

☞ 신태용 "히딩크, 사심없이 도와준다면 1%도 거절안해"
☞ 20대 여교사에 활 쏜 '갑질 교감'…과거 여직원도 폭행
☞ 직원 추석선물로 '전쟁 생존가방'…전투식량·방독면 담아
☞ 트럼프, NFL 선수에 '개XX' 욕설…'무릎 꿇기' 저항 확산
☞  에어쇼 도중 전투기 바다로 곤두박질…조종사 숨져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