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골프매거진] 2017 대한민국 골프장 드레스 코드①

조회수 2017. 9. 25. 08: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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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골퍼들은 깔끔한 패션을 선호하고 노출을 꺼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게티이미지]

무더운 여름이 가고 골프의 황금 계절 가을이 왔다. 계절이 바뀌면서 골퍼들은 새로운 패션을 준비하는데 여념이 없다. 여러분이 선호하는 패션 스타일은 무엇인가? 또 선호하는 패셔니스타 골퍼는 누구인가? <jtbc골프매거진>이 골프 패션에 대한 골퍼들의 다양한 생각을 모아봤다. 설문은 8월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JTBC골프 밴드 회원을 대상으로 구글 설문을 통해 진행됐다. 총 1573명이 설문에 답했고 이 중 78.3%가 남성 골퍼였다. 연령대는 40~50대 중년층이 90.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응답자의 3분의 2가 보기 플레이어(66.3%) 정도의 실력을 지니고 있었다. 100타 이상의 초보 골퍼들이 25.1%였고, 싱글 플레이어나 스크래치 골퍼는 8.6%에 그쳤다. 골퍼들은 보통 구력이 3년 이하였으며, 1년 이하의 구력을 가진 응답자가 4.9%, 1~3년 구력의 골퍼가 30.5%였다. 10년 이상의 구력을 가진 베테랑 골퍼도 14.6% 정도 있었다.

▶ 패션으로 인식하고 있는 골프웨어, 브랜드 파워 1위는 ‘타이틀리스트’



최근 골프웨어는 패션을 넘어 기능성까지 더해지며 골프 장비로써의 역할까지 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아직 골프웨어에 대한 골퍼들의 인식은 ‘패션’이라는 측면이 강했다. 골프웨어는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패션이다’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50.6%)을 차지했다. ‘패션과 장비의 기능을 모두 갖춰야 한다’는 응답자는 26.2%였다. ‘경기력을 위한 장비’라고 인식한 골퍼는 14.2%였다. 하지만 ‘단순한 옷일 뿐 큰 의미는 없다’는 의견(9%)도 있었다.

골프웨어를 패션이라고 여기는 만큼 골프웨어를 구매할 때 역시 스타일을 가장 많이 고려했다. 38.4%가 ‘컬러나 디자인’을 중시한다고 답했고, ‘일상생활에도 착용 가능한 스타일’이라고 응답한 골퍼도 29%였다. ‘기능성’은 22.2%로 3위였고, ‘가격’은 10.5%로 최하위였다.

구매 요인에서는 가격이 중요한 요소는 아니지만 무려 87%가 ‘골프웨어의 가격이 비싸다’는 의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골프웨어의 적절한 가격대는 ‘5만~10만원’이라는 응답이 65.6%로 가장 많았으며, 10만~20만원(20.4%), 5만원 이하(13.1%) 순으로 나타났다.



골프웨어를 패션으로 생각한다고 해서 기능성이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니다. 골퍼들이 골프웨어에 가장 바라는 기능은 ‘편안한 스윙을 가능케 하는 신축성’이었다. 77.8%가 이 항목에 표를 던졌다. 무더운 날씨에 땀을 날려줄 ‘흡습, 속건’ 기능을 갖춘 골프웨어를 선호한다는 의견도 18.1% 있었다. 햇볕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줄 ‘자외선 차단 기능’을 선호하는 골퍼는 2.9%에 불과했다.


[사진 타이틀리스트]

그렇다면 골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골프웨어 브랜드는 어디일까? 20여 개가 넘는 선택지 중에 타이틀리스트가 12.1%의 표를 얻으며 골프웨어 브랜드 선호도 1위에 올랐다. 타이틀리스트 어패럴 마케팅팀의 박성준 차장은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의 심플함과 프로페셔널함이 골퍼들에게 매력으로 다가간 것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타이틀리스트를 포함해 아디다스(8.1%·3위), 캘러웨이(7.5%·공동 4위) 등 외국 브랜드들이 상위권에 오른 가운데 국내 브랜드로는 JDX가 9.5%로 당당히 2위에 올랐다. JDX는 허인회, 이형준 등 국내 무대에서 활약하는 스타 선수들을 후원하는 브랜드다. 작년 10월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에리야 쭈타누깐과 의류 계약을 체결하며 세계 무대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쭈타누깐은 JDX 의류를 입고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브랜드 인지도를 키우는데 기여했다.

[사진 와이드앵글]

또 다른 국내 브랜드인 와이드앵글도 7.5%의 지지를 받아 공동 4위에 올랐다. 와이드앵글은 다니엘 헤니와 김사랑을 앞세운 마케팅과 골프 여제 박인비의 후원 등을 통해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와이드앵글 마케팅팀 김현희 과장은 “골퍼들의 예민한 취향을 파악해 젊고 세련된 감각에 우수한 기술력을 더한 것이 성장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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