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8이닝 1실점' 커쇼 "강한 타구가 모두 땅볼이 됐다"

김재호 입력 2017. 9. 25. 08:38 수정 2017. 9. 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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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이후 최고의 호투를 펼친 LA다저스 좌완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자신의 등판을 되돌아봤다.

커쇼는 2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8이닝 8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커쇼는 포스트시즌 전까지 한 차례 선발 등판을 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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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부상 복귀 이후 최고의 호투를 펼친 LA다저스 좌완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자신의 등판을 되돌아봤다.

커쇼는 2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8이닝 8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8승.

그는 이날 탈삼진은 6개를 잡는데 그쳤지만, 대신 병살타 4개 포함 9개의 땅볼 아웃을 유도했다.

커쇼는 8이닝 1실점으로 부상 복귀 이후 최고로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이 점에 대해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강한 타구가 모두 땅볼이 됐다. 고맙게도 동료들이 타구가 가는 방향에 서있었고, 아웃을 만들어줬다. 투구 수를 아끼면서 빠른 경기를 했다"며 이날 등판을 되돌아봤다. "야수들이 좋은 활약을 해줬다. 오늘 정말 컸다. 모든 강한 타구가 정면으로 갔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투구에 대해서는 "커맨드는 더 좋아졌다. 초구 스트라이크가 더많았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평했다.

허리 부상에서 복귀 이후 진행 상황에 대해 만족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좋은 등판이 몇 차례, 나쁜 등판이 몇 차례 있었다. 오늘은 좋았다. 그러나 2스트라이크 이후 안타를 맞는 것은 더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이를 제외하면 대부분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친숙한 타자들을 상대로 '고양이와 쥐 놀이'를 잘했다. 커브는 좋았고, 슬라이더는 여전히 기복이 있었다. 그래도 상대 타자들을 계속해서 균형을 무너뜨렸다"며 커쇼의 투구를 칭찬했다.

커쇼는 이날 경기로 다저스 투수 중 최초로 일곱 차례 시즌 200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꾸준히 뛰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선발 투수에게 시즌 내내 5일에 한 번씩 나오는 것은 아주 중요한 것이다. 특히 최근 두 시즌은 원치 않는 상황이 있었지만, 꾸준함을 찾았다"며 기록에 의미를 부여했다.

커쇼는 포스트시즌 전까지 한 차례 선발 등판을 더 할 수 있다. 보통의 경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등판은 평소보다 짧은 이닝을 소화하기 마련. 이에 대해 커쇼는 "잘 모르겠다. 나는 지금 약간 특이한 상황에 놓여 있다. 게다가 상대 로키스는 그때는 중요한 상황(와일드카드 경쟁)에 놓여 있을 것이기에 그들을 존중해야 한다"며 다음 등판이 어떤 형태가 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선발 등판이 더 필요하다고 느끼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꼭 그럴 필요는 없을 거 같다. 투구 수보다는 8이닝을 마운드를 오르내리며 소화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며 경기 감각은 완전히 회복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경기는 언제나 재밌다. 팀이 조금 더 꾸준함을 찾고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이런 것들은 전혀 해가 되지 않는다"며 모처럼 팀이 완벽한 승리를 거둔 사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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