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선수들과도 설전 벌이는 '싸움꾼' 트럼프

2017. 9. 2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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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연일 북한을 상대로 폭탄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스포츠 선수들과 한 판 붙었습니다. 미 경찰의 인종 차별에 항의한 미식축구 스타를 향해 트럼프 대통령이 욕설을 한 것이 발단이 됐는데요. 이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저항이 스포츠계 전반으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2일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지원 유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국기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XXX야, 당장 경기장에서 꺼져! 그는 해고입니다! 해고라고요!"

미 경찰의 소수인종에 대한 폭력적 행태에 항의하는 의미로 국가가 연주될 때 예의를 표하지 않고 무릎을 꿇었던 미식축구 선수에게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즐겨 하는 SNS를 통해서도 재차 선수들을 향해 여과 없이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그러자 더 많은 선수들이 '무릎 꿇기'에 동참하며 항의의 뜻을 더욱 확실히 했고, 급기야는 32개 구단의 절반 가까이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기에 나섰습니다.

농구계로도 시비가 확산됐습니다.

NBA 우승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스타가 백악관의 초대에 응하길 꺼려 한다는 말을 듣자, 트럼프가 또 트윗을 날린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스포츠 선수들과의 기 싸움은 지난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발언과 대조를 보여 더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 - "우리가 동의하지 않는 것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법에 어긋나지 않는 이상, 그것도 그들의 권리이기 때문에…."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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