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약진' 獨 극우 AfD..각지서 항의 시위 물결

정이나 기자 2017. 9. 2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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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총선에서 약진을 펼친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독일 전역에서 벌어졌다.

AFP통신, 도이치벨레 등은 AfD가 의회 입성을 자축하고 있는 베를린 중심부 알렉산더 광장의 한 건물 앞에 약 700명 규모의 시위대가 모여들었다고 보도했다.

400여명의 시위대는 쾰른 중심부 지하철역에 집결한 뒤 "침묵하는 자도 모두 (AfD와) 한 패"라는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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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쾰른 등지서 "인종차별주의는 대안이 될 수 없다"
24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총선에서 약진을 펼친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독일 전역에서 벌어졌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4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총선에서 약진을 펼친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독일 전역에서 벌어졌다.

AFP통신, 도이치벨레 등은 AfD가 의회 입성을 자축하고 있는 베를린 중심부 알렉산더 광장의 한 건물 앞에 약 700명 규모의 시위대가 모여들었다고 보도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우산과 비옷으로 무장하고 집결한 시위대는 "나치 퇴출", "인종차별주의는 대안이 될 수 없다"와 같은 구호를 외치며 항의를 이어갔다.

현장에 배치된 경찰은 상황을 주시하며 시위대가 건물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건물 발코니에 서있는 AfD의 지지자들을 향해 시위대가 물체를 던지는 일도 발생했다.

경찰관들을 향해 병이나 돌을 던지는 시위대도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 쾰른에서도 유사한 성격의 시위가 잇달았다. 400여명의 시위대는 쾰른 중심부 지하철역에 집결한 뒤 "침묵하는 자도 모두 (AfD와) 한 패"라는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함부르크에서도 시위대가 전철역에서부터 시청으로 이어지는 길을 행진했고 프랑크푸르트, 뮌헨, 뒤셀도르프, 드레스덴, 라이프치히 등지에서도 수백명이 참석한 반(反)AfD 시위가 잇달았지만 폭력사태나 인명피해가 보고되지는 않았다.

반유럽연합(EU)·난민 기치를 내세운 AfD는 이번 선거에서 의회 문턱을 넘는 기준선인 5%를 넘은 13%의 득표율을 기록,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초로 의회에 입성하면서 총선의 사실상 최대 승자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반(反)AfD 시위대는 "인종차별주의는 대안이 될 수 없다"와 같은 구호를 외치며 항의했다. © AFP=뉴스1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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