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비율 점점 올라..증가 속도도 '세계 2위'

박수진 기자 2017. 9. 2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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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계 빚 늘어나는 속도가 떨어지지를 않고 있습니다. 중국에 이어서 세계 두 번째로 빠른데 브레이크가 여전히 걸리지를 않아서 걱정입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3%로 1년 전보다 4.6%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해 3분기 처음 90%를 넘어선 뒤 계속 오르고 있는데, 가계 부채 규모가 우리나라 전체 경제규모와 비슷해지고 있는 겁니다.

가계부채 증가 속도도 전 세계 43개 주요 국가 중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빨랐습니다. 가계의 부채 상환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올 1분기 우리나라 가계의 소득 대비 부채 상환 비율은 12.5%로 역대 최대입니다. 가계 소득에 비해 갚아야 할 부채가 늘어나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겁니다.

빚 부담이 늘어나는 속도도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빠릅니다.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지난 8월31일) : 가계부채를 너무 급격히 줄이게 될 경우에 실물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또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추석 연휴 이후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인데 가계부채 급증세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수진 기자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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