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전후 첫 극우 정당 의회 입성 '충격'..AfD "메르켈 내쫓는다"

오애리 2017. 9. 2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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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한지 약 4년만에 연방 의회 입성에 성공한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 당이 24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을 내쫓고 우리 나라와 국민을 되찾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독일 사회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후 처음으로 극우 성향의 정당이 연방의회 진출에 성공하자 충격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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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창당한지 약 4년만에 연방 의회 입성에 성공한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 당이 24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을 내쫓고 우리 나라와 국민을 되찾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AfD의 공동 창당자이자 공동 대표인 알렉산더 가울란트는 이날 메르켈 총리가 연정을 출범시키더라도 " 강경한 반대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는 메르켈이건, 그 누구건 사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독일 사회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후 처음으로 극우 성향의 정당이 연방의회 진출에 성공하자 충격에 빠져 있다. 독일의 전후 역사는 나치 체제의 과오를 인류에 사죄, 청산하고 극복하는데 바쳐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정치적 대지진'이 일어난 것이다.

한 유권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충격적인 일"이라면서 "오늘은 독일을 위해 슬픈 날"이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또다른 유권자들도 "믿을 수가 없는 결과"라면서 "과거에 일어났던 그 모든 일들을 생각할 때 독일 연방의회에 극우 정당이 입성하는 일을 보게 되리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13%대 지지율로 '제 3당'의 위치를 당당히 차지한 AfD는 이제 의회 내 각종 위원회에서 위원장 직도 노릴 수있는 위치가 됐다.

AfD는 앞으로 의회 내에서 반이민, 반이슬람 목소리를 높이고 재정정책, 유럽연합(EU)및 유로존 정책에 있어서도 정부정책에 사사건건 제동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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