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목표 유도훈, 리더십에 변화 '칭찬+유머'

이원희 입력 2017. 9. 25. 07:40 수정 2017. 9. 2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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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무섭기로 소문난 감독이다.

유도훈 감독은 "과거와 달리 저에게도 변화를 주려고 한다. 기본적으로 선수들에게 감성적으로 대할 때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자신감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다. 유머를 던지거나 칭찬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나와 선수들 간의 신뢰도 중요하다. 내가 선수들을 이끄는 것이 아닌 선수들이 팀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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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원희 기자]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무섭기로 소문난 감독이다. 정규시즌은 물론 평소 훈련장에서도 선수들에게 호통을 칠 때가 많았다. 하지만 유도훈 감독은 이제부터 리더십에 변화를 줄 거라 말했다. 호통과 질책 대신 칭찬과 유머를 선택했다. 우승을 위해서다.

전자랜드는 지난 2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새 시즌을 위한 출정식을 가졌다. 유도훈 감독은 “이번에는 정말 우승을 노리겠다”고 팬들과 약속했다. 전자랜드는 창단 이후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지난 시즌에도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삼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유도훈 감독은 출정식에서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것을 생각하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팬들을 위해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이번에는 우승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도훈 감독은 우승을 위해 그동안 고집했던 리더십에도 변화를 줬다. 이유는 선수들이 자신 있는 플레이를 펼치고 팀에 동기부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유도훈 감독은 카리스마 있고 무서운 감독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선수들에게 유머를 던지고 실수를 해도 파이팅을 외친다.

유도훈 감독은 “과거와 달리 저에게도 변화를 주려고 한다. 기본적으로 선수들에게 감성적으로 대할 때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자신감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다. 유머를 던지거나 칭찬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나와 선수들 간의 신뢰도 중요하다. 내가 선수들을 이끄는 것이 아닌 선수들이 팀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고 있다. 훈련장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밝아진 모습이다. 외국선수들과 국내 선수들이 농담을 주고 받는 모습도 여러 번 볼 수 있다. 주장 정영삼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똘똘 뭉치고 있다. 

전자랜드 전력은 나쁘지 않다. NBA 출신 조쉬 셀비를 영입하면서 공격력이 강해졌고 정영삼 정효근 정병국 등 ‘정트리오’ 존재감도 여전하다. 강상재는 비시즌 내내 독하게 훈련했다. 지난 시즌보다 한층 성장했다는 평가다. 차바위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를 받고 있다. 유도훈 감독은 약점인 인사이드 문제만 해결된다면 챔피언결정전 도전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유도훈 감독은 “포워드 라인이 얼마나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골밑에서 버텨줘야 한다. 국내 선수들이라도 외국선수들을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한다. 무조건 파울로 끊어낸다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이다. 포워드 활약에 따라 성적이 갈릴 것 같다”고 예상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2017-09-25   이원희(mellorbisc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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