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강상재 "효근 형과 챔프전 꼭 가고 싶다"

이재범 2017. 9. 2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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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근과 장신 포워드로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2017~2018시즌을 기대하고 있는 전자랜드 강상재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우승이 목표이지만, 우선 (정)효근이 형이 군대 가기 전에 꼭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고 싶다.”

9월 초 인천 전자랜드 코트 훈련을 지켜봤다.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정효근을 만났다. 정효근의 대학 동기 한상혁이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했기에 정효근에게도 자연스럽게 언제 입대를 계획하고 있는지 물었다. 

정효근은 "팀 결정에 따라야 한다. 솔직히 군대를 가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며 "지금 선수들이 좋은데 (강)상재나 (박)찬희 형, (정)영삼이 형이 있을 때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강상재, 정영삼, 박찬희 등과 더 오래 뛰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 

이어 "지난 시즌보다 지금 더 좋아진 게 상대팀 3번(스몰포워드)를 상대로 포스트업을 하는 거다. 그럴 때 4번(파워포워드)이나 5번(센터)이 도움수비를 들어오는데 그 때 (강)상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상재가 중거리슛을 넣어주면 도움수비를 오기 힘들다. 이것 이외에도 상재와 제가 맞는 부분이 많다"고 강상재와 특히 더 오래 호흡을 맞추고 싶어했다. 

강상재는 지난 23일 오후 잠시 시간을 내서 MBC Sports+에서 진행하는 시즌 관련 영상 촬영을 위해 KBL 센터를 찾았다. 정효근의 생각에 대한 강상재의 의견이 궁금했다. 

강상재는 “저도 (정)효근이 형 말에 동의한다. 효근이 형이 빠르면 1~2년 안에 군대 간다”며 “외국선수까지 선수 구성이 좋아서 지금 좋은 성적을 내야 앞으로 저나 효근이 형이 더 잘 될 수 있다. 우승이 목표이지만, 우선 효근이 형이 군대 가기 전에 꼭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고 싶다”고 똑같은 마음을 전했다. 

이어 “효근이 형이 3번(스몰포워드)으로 뛰면 신장 우위를 점해 미스매치 상황이 자주 나온다. 그럼 제가 밖에서 슛을 던질 수 있는 공간도 많이 생긴다. 효근이 형이 외곽으로 패스를 내주는 등 서로 동선이 안 겹쳐서 확실히 플레이할 때 편하다”며 “전 아직 포스트업 기술이 미숙한데 효근이 형이 제가 안 되는 부분을 도와주고 효근이 형의 안 되는 부분을 제가 도와주면 시너지 효과가 나올 거다”고 덧붙였다. 

정효근과 강상재가 함께 코트에 오래 서는 이유 중 하나는 조쉬 셀비다. 단신 외국선수인 셀비는 지난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실질적 1순위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셀비는 포인트가드까지 맡는 등 장신 아넷 몰트리보다 더 오랜 시간 코트에 나설 걸로 보인다. 이때 국내 장신선수들이 상대팀 외국선수를 수비해야 한다. 정효근과 강상재, 김상규 등이 그 중책을 맡는다. 

강상재는 “셀비가 혼자 나올 때 제가 상대 빅맨을 맡기도 한다. 그렇지만, (정)효근이 형이나 (김)상규 형까지 2m 장신 선수들이 많아서 협력 수비 등으로 많이 도와주고, 연습도 많이 하고 있다”고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전지훈련을 못 가서 자체 연습경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확실히 셀비의 몸이 많이 올라왔다. 슛이나 돌파, 수비를 붙인 뒤 빼주는 능력도 좋아서 많은 시너지 효과가 날 거 같다”며 “저에게 지난 시즌보다 슛 기회가 많이 생기는데 제가 그것만 잘 성공한다면 득점이나 리바운드가 더 좋아질 거다”고 셀비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이제 개막까지 3주 가량 남았다. 강상재는 “프로 와서 첫 비시즌을 지금까지 부상없이 잘 소화했다. 자신감도 차있기에 부상만 없다면 지난 시즌보다 더, 시즌 초반부터 꾸준한 경기력을 팬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 거다”며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떨어졌기에 4강을 넘어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아보고 싶다”고 바랐다. 

전자랜드는 25일과 2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창원 LG와 연습경기를 가진 뒤 부산으로 건너가 28일과 29일 부산 KT, 러시아 프로팀과 연습경기로 9월 마지막 주를 보낼 예정이다.

사진 = 이재범 기자

이재범 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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