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백승호-이승우는 예상을 뛰어넘을 수 있다"

피주영 2017. 9.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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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피주영]
"'미래의 차범근'이 이 아이들 중에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니 행복합니다."

24일 서울 이촌동 한강시민공원 운동장에서 만난 차범근(64) 전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축구 꿈나무들을 보며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차 전 부위원장은 이날 2017 차범근축구교실 무료 축구회원을 위한 어린이페스티벌(아디다스 후원)에 참석했다. 올해로 27년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축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차 전 부위원장은 "축구를 통해 아이들이 페어플레이 정신을 배우고 또 페어플레이하는 어른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이곳에서 차범근은 물론이고 백승호, 이승우 같은 선수들이 나올 수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페인 축구 명문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선수로 성장한 백승호(21·지로나)와 이승우(20·베로나)는 차 전 부위원장과 인연이 깊다. 백승호는 2009년 차범근 축구상 대상을 받았고, 이승우는 이듬해 차범근 축구상 우수상을 받았다. 백승호는 최근 바르셀로나 B(성인 2군팀)를 떠나 스페인 베로나에 입단했고, 후베닐 A(유소년 최상위팀) 이승우는 이탈리아 지로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들은 나란히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승선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신태용호는 다음 달 7일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 같은 달 10일 아프리카의 튀니지와 원정 친선경기를 벌인다.

이에 대해 차 전 부위원장은 "어린 선수들은 예상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말문을 연 뒤 "어린 선수들의 경기력은 큰 무대를 통해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또 "내가 대표팀 감독을 하던 시절에도 이동국, 고종수, 안정환 같은 어린 선수들이 있었다. 젊은 재능을 조기 발탁하는 것은 현재 세계 축구의 흐름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표팀 소집에는 국내 K리그 소속 선수들을 제외하고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만 참가한다.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이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6월 14일), 이란전(8월 31일)을 앞두고 두 차례나 대표팀 '조기 소집'에 협조한 만큼 이번에는 K리그를 배려한 것이다.

차 전 부위원장은 "국내 구단의 배려 차원에서 해외파만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 대표팀이 언제나 만족스러운 선수 구성을 할 순 없기에 현 상황에서 주어진 자원으로 최상의 효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차 전 부위원장은 장남이자 신태용호 코치인 차두리(37)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서 '차범근'이라는 말보다 '두리 아빠'로 더 많이 불리는 차 전 부위원장은 "시대가 바뀌었다는 생각과 동시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들 두리를 통해서 또 내가 기억될 수 있기 때문이다"며 활짝 웃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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