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IT] 가을폰 대전, 마지막에 웃는 자는?
이번 대결은 약정할인율 상향, 지원금상한제 폐지, 아이폰 10주년 등 여러 이슈가 얽히면서 한치 앞도 예측하기 어렵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각자 확실한 특징을 지닌 스마트폰을 쏟아내면서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며 “갤노트7 단종사태로 인한 대기수요와 아이폰6·6S 사용자들이 대거 스마트폰을 교체할 것으로 예상돼 어느 때보다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 갤럭시 노트8. /사진제공=삼성전자 |
◆갤럭시노트8, “단점이 없다”
스마트폰 전쟁은 지난 7일 삼성전자가 갤노트8을 공개하면서 사실상 시작됐다. 갤노트 라인의 상징이자 가장 큰 특징은 S펜이다. 이번에 공개된 갤노트8은 기존의 S펜보다 한층 다양한 성능을 지원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4096단계의 필압은 그대로지만 불편함을 느끼는 사용자는 찾아보기 어렵다.
갤노트8의 S펜은 꺼진화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잠자기모드에서도 S펜만 꺼내면 자동으로 노트모드로 전환, 글씨를 입력할 수 있다.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되고 항목을 선택할 필요도 없다. 메모를 마친 후 저장 버튼만 누르면 된다. 삼성전자 측은 “꺼진화면메모 기능으로 총 100장까지 저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S펜으로 그린 그림과 글씨가 움직이는 사진(GIF 파일)으로 저장되는 ‘라이브메시지’ 기능과 전작보다 한층 강력해진 번역기능 등을 갖췄다.
이밖에도 갤노트8에는 ▲후면 듀얼카메라의 광학식 손떨림보정기능(OIS) ▲IP68 등급 방수방진 ▲라이브포커스 기능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LG V30. /사진제공=LG전자 |
◆V30, “최강 사운드 강점”
LG전자도 지난달 30일 독일 베를린에서 V30을 공개, 가을 스마트폰 대전에 뛰어들었다. 3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먼저 무대에 등장한 V30은 삼성전자의 갤노트8을 겨냥한 마케팅으로 초반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지만 최근 공개된 갤노트8과 아이폰X에 밀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 전문가는 “V30도 하드웨어스펙에서는 다른 두 제품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다만 브랜드 이미지가 약한 것이 V30의 가장 큰 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스마트폰에서 찾아볼 수 없는 기능을 적절한 수준에서 개발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이폰X. /사진제공=애플 |
◆아이폰X, “새롭게 진화했다”
지난 12일에는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파크에서 아이폰X을 공개했다. 같은 날 아이폰8·8플러스가 함께 공개됐지만 아이폰X의 그늘에 가려 조연에 그쳤다.
아이폰X은 올 가을 공개된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인 제품이다. 핵심은 ‘페이스ID’다. 애플은 아이폰X에서 전면을 모두 디스플레이로 구성했다. 자연스럽게 홈버튼이 사라졌고 지문인식기능인 ‘터치ID’도 설 곳을 잃었다. 애플은 이를 대체하기 위해 안면인식 기능인 페이스ID를 도입했다. ▲도트 프로젝트 ▲엠비언트 라이트센서 ▲프록시미티 센서 ▲인플레어드 카메라 등이 아이폰X 전면에 부착돼 페이스ID의 구동을 돕는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담당 수석부사장은 “사용자 얼굴의 깊이와 특징을 3만여개의 점으로 구분해 적외선으로 감지하는 페이스ID는 어두운 곳에서도 문제 없이 작동한다”며 “페이스ID는 터치ID가 담당하던 지불결제, 잠금해제 등의 기능을 모두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라진 홈버튼의 기능을 대신할 ‘스와이프’도 새로 도입됐다.
또 ▲애니모티콘 ▲IP67 등급 방수방진 ▲인물사진모드 ▲듀얼카메라 및 OIS ▲뉴럴엔진 등도 장착됐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시리즈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팬덤을 보유한 스마트폰으로 애플의 성공보증수표”라며 “다만 아이폰X은 64GB 기준 999달러(약 113만원)라는 높은 가격이 책정돼 성공 여부를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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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순 기자 soo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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