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올림픽' IAC 개막..'우주계 이단아' 머스크 어떤 비전 내놓나

애들레이드(호주)=류준영 기자 2017. 9. 25.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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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 화성 이주의 꿈은 가능한 얘기일까.

지구관측, 위성항법, 달·화성 탐사, 우주정책 등 총 180여개 기술 부문 논문 발표도 이어진다.

이번 대회 특별 게스트는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설립자인 엘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 머스크 CEO는 지난해 IAC에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보다 먼저 화성에 사람을 보내겠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행사기간 동안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달 탐사와 한국형발사체(KSLV-II)와 관련한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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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닷새간 호주 애들레이드서 개최..우주과학 이슈 글로벌 협력 논의
화성탐사선 상상도/사진=IAC


지구인 화성 이주의 꿈은 가능한 얘기일까. 민간인 첫 달 관광은 언제쯤 이뤄질까.

이 같은 우주를 향한 인류의 꿈을 현실에서 구현할 전세계 로켓·위성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우주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 우주분야 행사인 ‘제68회 국제우주대회(IAC)’가 25일부터 호주 애들레이드 컨벤션센터에서 오는 29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개막한다.

국제우주연맹(IAF), 국제우주학회(IAA) 국제우주법학회(IISL)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전 세계 70여개국 우주개발 기관과 학계, 산업계 등 전문가 3000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IAC는 ‘상상·혁신·안보’ 등 3개 키워드를 주제로 우주과학의 주요 이슈와 인류에 기여하기 위한 우주의 평화적 탐험을 위한 글로벌 협력 등에 대해 열띤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구관측, 위성항법, 달·화성 탐사, 우주정책 등 총 180여개 기술 부문 논문 발표도 이어진다.

엘런 머스크 CEO/사진=스페이스X


이번 대회 특별 게스트는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설립자인 엘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 머스크 CEO는 지난해 IAC에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보다 먼저 화성에 사람을 보내겠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재사용로켓과 연료를 생산하는 압축가스 농장, 각각 100명 정도를 태울 수 있는 1000대의 우주선에 기반한 행성간 수송 시스템, 100만명이 거주하는 화성도시 등을 세우겠다는 내용의 청사진도 제시했었다. 그런 그가 이번 IAC 행사에선 어떤 우주 개척 도전장을 던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행사기간 동안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달 탐사와 한국형발사체(KSLV-II)와 관련한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항우연은 우선 달 궤도선을 쏘아 올린 다음 착륙선을 달 표면에 올려놓는 게 목표다. 우주선 개발·운용·발사까지 전 과정에 토종 기술을 개발·도입했다는 점에서 우주개발 신진세력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항우연은 또 NASA를 비롯해 독일 항공우주청(DLR),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원(CNES), 인도 우주연구기구(ISRO), 러시아 국영우주기업(ROSCOSMOS), UAE 우주청(UAE Space Agency) 등 세계 주요 우주기관과 양자회의를 갖고 글로벌 우주협력 확대를 위한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IAC

우리나라 우주기술 성과와 제품도 선보인다. 항우연은 기술 전시장에 별도의 전시·홍보 부스를 마련해 해상도 55cm급 고해상도관측위성 ‘아리랑 3A호’ 전시물과 우주개발 영상 등을 통해 우리나라 최신 우주기술 성과와 중형위성 등 향후 개발 계획 등을 소개한다.

전시부스에는 국내 위성시스템 개발 전문업체인 쎄트랙아이를 비롯해 한국항공우주산업, 스페이스솔루션, 인스페이스 등도 참가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 마케팅에 적극 나선다.

이와 함께 젊은 우주인력 양성을 위해 국내에서 선발된 석박사 학생 6명이 항우연, NASA,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등이 공동 운영하는 ‘국제학생교육위원회(ISEB)’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예비 우주과학자로서의 자질와 역량을 쌓는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우주신흥국 지원을 위한 우주기관들의 역할’을 주제로 열리는 글로벌네트워킹포럼(GNF)은 현재 IAF 부회장(우주분야 개발도상국 담당)으로 활동 중인 항우연 이주진 연구위원 주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인선 항우연 부원장은 “한국형발사체 개발 및 달 탐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주요 우주개발국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내 기업의 우수한 우주기술 수출이 촉진하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애들레이드(호주)=류준영 기자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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