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군사시설에 빼앗긴 백두대간..새 생명으로 되찾다

최아영 입력 2017.09.2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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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등줄기 '백두대간' 곳곳엔 군사시설이었던 곳이 수십 년째 방치된 채 남아 있었습니다.

산림청이 이들 지역에서 지난 2006년부터 생태계 복원사업을 시작했는데, 안정적으로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헬기에서 바라본 한반도의 허리 백두대간입니다.

한눈에 봐도 녹음이 짙게 우거졌습니다.

산기슭으로 내려가 보면 어떨까.

산들산들 온갖 야생 꽃이 뿌리를 내렸습니다.

백두대간 고성 마산봉과 인제 구룡덕봉, 평창 대관령, 김천 바람재.

이 4곳엔 군사시설이었던 곳이 수십 년 동안 방치됐습니다.

[이종규 / 산림청 인제국유림관리소 팀장 : (인제 구룡덕봉은) 94년도에 군부대가 이전하면서 희귀식물 불법채취나 산림 훼손이 가중되고 있어서 저희가 페군사시설 철거, 지역 식생을 복원함으로써….]

지난 2006년부터 마산봉을 시작으로 복원작업을 벌인 결과, 생태계가 점차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식물과 함께 토양동물이나 미생물 등 군락을 통째로 옮겨 적응을 돕고, 해발고도와 자생식물종을 고려해 본모습에 가장 가깝게 되돌렸습니다.

[송홍선 / 녹색연합 자문위원 : 여기 보면 억새도 들어와 있고 병꽃나무도 식재를 했는데, 같이 어우러져 있느냐는 측면에서 보면 완전한 복구가 되는 쪽으로 가고 있다.]

버려진 군사시설에 수십 년 동안 짓눌려왔던 백두대간, 새 생명과 함께 다시금 허리를 펴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