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고 나가면 끝..와이셔츠도 '정기 구독'하세요

권애리 기자 2017. 9. 2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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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잡지를 구독하듯 일주일 치 와이셔츠를 배달받거나 정기적으로 필요한 물건을 받는 서비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른바 '정기구독 구매' 인데요, 권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매일 아이들을 챙기며, 맞벌이 부부 출근 전쟁을 치르는 박은미 씨.

남편 와이셔츠를 이른바 '정기구독'하면서 아침에 조금 여유가 생겼습니다.

일주일에 세 벌씩 다림질된 와이셔츠가 배달되고, 입고 나면 가져가도록 문밖에 걸어둡니다.

[박은미/'와이셔츠' 정기구독자 : 일찍 일어나서 남편이 '오늘 이걸 입겠다' 하면 그때부터 다림질을 했는데, 좀 서툴러서 한 20분 (걸렸어요.) 그런데 그 시간이 없어지니까 너무 좋아졌어요.]

지난 연말 창업한 이 업체는 올 들어 가입자가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김태현/'와이셔츠 정기구독' 업체 대표 : 40대, 50대 공무원이나 공기업에 다니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사용하세요.]

임신 기간에 필요한 물품을 그때그때 보내주는 '임신용품 구독'도 있습니다.

[정지영/임신 6개월 '워킹맘' : 매달 선물 받는 기분이라서 굉장히 좋고, (일과) 육아를 병행하느라 간과하는 것들을 챙겨주는 것 같아서 (좋아요.)]

꽃, 화장품, 간편 가정식에서 취미용품까지 업체가 대신 선택해 정기적으로 보내주는 이른바 '서브스크립션 커머스'입니다.

[정은영/'취미용품' 정기구독자 : 새로운 걸 즐길 기회가 거의 없는데, 매달 직접 고민하지 않아도 (새로운 게) 도착하니까 그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이번 추석에는 선물 구독권도 등장했습니다.

원하는 사람에게 앞으로 1년간 계절마다 제철 농산물이 배달됩니다.

[이제왕/백화점 구매담당자 : 최근에 정기배송 서비스가 유행함에 따라서 이 선물세트를 준비하게 됐어요. 받는 사람이 보내는 사람을 지속적으로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미리 구독료를 내고 믿고 맡기는 방식인 만큼, 일관적인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는지 찬찬히 살펴보고 신청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최진화, VJ : 정영삼)  

권애리 기자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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