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쿠르드정부 '마이웨이'..25일 독립투표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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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결국 분리·독립의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예고한 대로 25일(현지시간) 강행키로 했다.
쿠르드 자치지역의 3대 정파인 쿠르드민주당(KDP), 쿠르드애국동맹(PUK), 쿠르드이슬람동맹(KIU)과 자치 의회는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25일 투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RG의 자치권 밖이지만 쿠르드계가 많이 살아 주정부와 주의회를 장악한 키르쿠크 주도 이번 투표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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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결국 분리·독립의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예고한 대로 25일(현지시간) 강행키로 했다.
쿠르드 자치지역의 3대 정파인 쿠르드민주당(KDP), 쿠르드애국동맹(PUK), 쿠르드이슬람동맹(KIU)과 자치 의회는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25일 투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RG의 자치권 밖이지만 쿠르드계가 많이 살아 주정부와 주의회를 장악한 키르쿠크 주도 이번 투표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라크 중앙정부의 요청으로 중앙 의회가 해임한 나즈말딘 카림 키르쿠크 주지사도 이 기자회견에 동참했다.
키르쿠크 주는 이라크 석유 매장량의 30∼40%를 차지하는 유전 지대다.
재외 유권자 투표는 23일 사흘 일정으로 이미 시작됐다.
재외 유권자를 제외한 이번 주민투표의 유권자는 약 500만 명으로 추산된다.
투표 결과 찬성표가 과반이어도 바로 분리·독립을 선언하는 것은 아니며, KRG는 이를 근거로 중앙정부와 독립 주권국가 수립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한다는 계획를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중앙정부는 이번 투표가 이라크의 통합을 해치고 위헌인 데다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악영향을 끼친다면서 강하게 반대한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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