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고군분투했던 성남의 흘로홉스키

안영준 2017. 9. 2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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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FC의 용병 흘로홉스키가 홀로 고군분투하며 전방서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의 결승골은 피니셔 김동찬이 넣었지만, 90분 내내 상대 간담을 서늘케 한 건 홀로 부지런히 슛을 시도하며 수비진을 들쑤시고 다녔던 흘로홉스키였다.

그래서 흘로홉스키의 과감한 슛과 홀로 공격을 진행한 솔로 플레이는 더욱 빛이 났다.

이날 성남은 신승을 거두기는 했으나, 여전히 공격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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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고군분투했던 성남의 흘로홉스키



(베스트 일레븐)

성남 FC의 용병 흘로홉스키가 홀로 고군분투하며 전방서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의 결승골은 피니셔 김동찬이 넣었지만, 90분 내내 상대 간담을 서늘케 한 건 홀로 부지런히 슛을 시도하며 수비진을 들쑤시고 다녔던 흘로홉스키였다. 승격을 위해 중요한 승부처들을 앞두고 있는 성남으로선 승리 만큼이나 반가운 일이었다.

24일 저녁 7시, 선선한 가을 날씨의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31라운드 성남 FC와 아산 무궁화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성남이 후반 34분 터진 김동찬의 6호 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챙기고 목표했던 3위 입성에 성공했다.

이날 성남은 기분 좋은 결과들을 챙겼다. 플레이오프에서 조금이라도 더 유리할 수밖에 없는 3위까지 올라섰고, 믿고 투입한 피니셔 김동찬이 결승골을 넣으며 제 몫까지 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더 기분 좋은 일들은 바로 흘로홉스키의 실력과 가능성을 새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날 흘로홉스키는 팀의 전체 슛 중 절반을 혼자 책임졌다. 숫자뿐 아니다. 측면 공격수를 맡은 흘로홉스키는 부지런히 중앙으로 이동하며 스스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애썼고, 조금이라도 공간이 나면 곧바로 슛을 시도하며 공격의 마무리 역을 수행했다.

사실 이날 두 팀의 공격 자체가 완전히 활발했던 건 아니었다. 두 팀 모두 수비에 안정감을 둔 플레이를 했고, 중원 기싸움이 워낙 치열하게 공격을 풀어나갈 공간 자체가 별로 존재하지 않았던 탓이다.

그래서 흘로홉스키의 과감한 슛과 홀로 공격을 진행한 솔로 플레이는 더욱 빛이 났다. 흘로홉스키는 측면에 고립되거나 역습 상황서 혼자 공을 갖고 있어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존재 자체가 하나의 공격 옵션이 될 수 있을 만큼 파괴력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각도가 없는 상황 속에서도 구대영을 완전히 벗겨내고 슛을 시도했고, 후반전에는 좋은 프리킥 찬스서 모두 골문을 살짝 빗나가는 슛을 시도하며 분위기를 돋웠다. 김동찬의 골로 1-0으로 앞선 이후에도 흘로홉스키는 측면과 페널티 박스 내부를 번갈아 파며 무려 세 차례나 더욱 득점과 유사한 찬스를 만들어냈다.

이날 성남은 신승을 거두기는 했으나, 여전히 공격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김동찬을 선발로 낸 뒤 후반 박성호까지 가세하며 공격에 힘을 줬지만, 아산의 터프한 수비에 꽤나 고전했다. 성남으로선 점점 더 좋은 몸상태를 과시하고 있는 흘로홉스키의 ‘홀로’ 플레이가 더욱 반갑게 느껴질 듯하다.

글=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 일레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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