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백조, NLL 넘어 비행"..군사위협 위험수위

손석민 기자 2017. 9. 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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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 긴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북미 간 '말 폭탄' 공방 속에 어젯밤(23일)에는 미국이 무력시위에 나섰습니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전략폭격기 B-1B 랜서를, 북한 쪽 동해 국제공역에 출격시켰습니다. 특히 이번엔 심리적 한계선인 NLL 즉, 북방한계선까지 넘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 보도입니다.

<기자>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한국 시간으로 어젯밤 예고 없이 괌에서 한반도로 날아왔습니다.

랜서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발진한 F-15 전투기의 호위 속에 NLL 즉 북방한계선을 넘어 북한 쪽 국제공역을 비행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21세기 들어 폭격기와 전투기를 통틀어 이번이 비무장지대 최 북쪽으로의 비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위협도 무찌를 수 있는 군사적 수단을 갖고 있다는 결의와 메시지를 보여준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랜서는 핵무기를 장착하진 않지만 미 전략폭격기 가운데 가장 빠르고 지하벙커까지 타격 가능한 벙커버스터를 포함해 가장 많은 폭탄을 실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북한의 6차 핵실험 전후인 지난달 31일과 지난 18일에도 도발 억지력 차원에서 한반도에 출격한 바 있습니다.

이번 비행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치광이 김정은 정권을 다룰 수 있다고 공언한 이후에 또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유엔 총회 연설을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말 폭탄뿐만이 아니라 힘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누르겠다는 무력시위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재성)   

손석민 기자herme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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