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현주엽 감독, "초반 목표는 5할 승률"

임종호 2017. 9. 2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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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현주엽 LG 신임 감독이 창원 팬들 앞에서 공식적인 인사를 전했다.

24일, LG는 2017-2018시즌 개막에 앞서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걷기대회 및 출정식 행사를 갖고 팬들에게 선전을 다짐했다.

현주엽 감독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팬들과 함께 의지를 불태웠다. 현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이 정말 많은 땀을 흘렸다. 그 어느 해보다도 훈련을 열심히 했다. 그런 만큼 경기장에 찾아와주셔서 많은 응원 보내주신다면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팬들과 같이 걸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좋았다”며 팬들과의 만남을 반겼다.

출정식에 앞서 열린 걷기대회에서 현 감독은 팬들과도 끊임없이 소통하며 현장 분위기를 밝게 했다. 선수들과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지도자인 만큼 팬들과의 스킨십도 스스럼이 없었다. 강한 햇살 탓에 많은 땀방울을 흘리기는 했지만 그는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는 팬들과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며 팬들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이제 막 지도자로서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그에게 새 시즌 구상을 들어보았다. 다음은 현주엽 감독과의 일문일답.

Q. 감독 부임 이후 팬들과 오랜만에 만나는 자리였다. 소감은?
이제 시즌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 걱정도 좀 되고 설레기도 한다. 즐거운 자리였던 것 같다. 같이 걸을 기회가 생겨 좋았다.

Q. 올 시즌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시즌에 대한 구상은 어떻게 하고 있나?
부상 선수들이 많아서 호흡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다. 남은 기간동안 국내 선수들과 외국 선수들 교체되었을 때 투입되는 식스맨들이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도록 해야 될 것 같다.

Q. 전지훈련을 통해 얻은 성과가 있다면?
전지훈련 가기 전까지 작은 외국선수(저스틴 터브스)가 합류를 못했었다. 일본에서는 외국선수 한 명만 뛰면서 플레이를 했는데 그 때 경기력이 괜찮았고, 식스맨들도 기량이 올라왔다는 것이 수확이었다. 말레이시아에서 처음으로 작은 외국선수와 처음 맞춰봤는데 아직은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터브스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고, 손발을 맞추면 좋아질 것 같다.또, 마지막 경기에서는 벤치 멤버들로만 운영을 했는데 거기서 자신감이 떨어졌던 선수들이 올라온 것도 수확이었다.

Q. 남은 기간 동안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외국선수가 한 명 뛸 때 대비는 되어 있는데, (외국 선수가) 두 명 뛸 때 호흡이 아직까지 안 맞는 부분이 있다. 라운드를 치르면서 그런 점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또 작은 선수가 부상으로 인해 운동량이 부족하다. 체력을 더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

Q. 팀이 강해지기 위해서는 식스맨들의 성장이 중요해 보인다. 벤치 멤버들 중 가장 기대가 큰 선수는?
2~3명의 선수가 많이 올라왔다. 누구라고 말할 순 없지만 그 선수들이 지금보다 더 올라와주고 전지훈련 때 보여줬던 경기력을 시즌 때만 유지해준다면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고 경기력에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Q. 현재 선수단 몸 상태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70~80%이다. 시즌 때까지 더 올려야 할 것 같다. 저희가 연습량이 충분하지가 않다 보니 라운드를 치르면서 경기력이나 조직력을 더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 전지훈련 가기 2주 전에 김시래, 조성민이 합류했고, 안정환은 이제서야 팀에 합류했다. 조금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Q. 1라운드 목표는 어느 정도로 잡고 있나?
초반에 미끄러지면 올라가기가 쉽지 않은데 그래도 1~2라운드에서 5할 승률만 유지한다면 후반에는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팬들도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가 큰 것 같다. 팬들에게 인사를 전한다면?
LG 농구는 공격적으로 상당히 화려하고 개인 능력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살릴 것이다. 여기에 수비에서 끈끈함을 보인다면 ‘봄 농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한다. 선수들도 봄 농구를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다. 또 수비에서 달라졌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응원 많이 해주시면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것이다. 이번 시즌에도 관심을 갖고 경기장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사진=LG 세이커스 농구단 제공(노남규 사진기자 )  

  2017-09-24   임종호(subradio@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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