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보다 더 나빠"..청년실업률 4년 연속↑
[앵커]
세계 경제엔 고용 훈풍이 불고 있는데 유독 우리나라 고용시장만 찬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경제 주축이 돼야 할 청년 실업률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됩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에 따르면 한국의 15∼24세, 즉 청년층 실업률은 2013년 9.3%에서 2016년 10.7%로 4년 연속 오름세입니다.
4년 연속 청년층 실업률이 증가한 OECD 회원국은 한국과 오스트리아, 터키 등 3개국 뿐입니다.
이는 전체 OECD 회원국의 청년층 실업률이 금융위기를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2010년 16.7%였던 OECD 평균 청년층 실업률은 매년 줄어 지난해 13.0%까지 낮아졌습니다.
특히 이웃나라 일본은 지난해 5.2%를 기록하며 10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유럽연합도 지난해 18.7%로 2008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청년층 구직난은 오히려 금융위기 시절을 훌쩍 뛰어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청년층 실업률 10.7%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과 2010년 9.8%보다 오히려 0.9%포인트 높고 IMF 여파가 남아 있던 2000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다음달 발표할 일자리 창출 5년 로드맵에 다양한 해법이 담길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구조적 문제인 만큼 단기간 이를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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