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거래 1위 일본..채굴 시장도 노린다

유희석 기자 2017. 9. 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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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채굴 사업에 일본 기업이 잇달아 뛰어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4일 SBI홀딩스, GMO인터넷, DMM 등 주요 핀테크 및 인터넷 업체들이 잇달아 가상화폐 채굴사업 진출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일본의 개인투자자 일부는 주식과 외환시장에서 가상화폐로 옮기고 있다"면서 "GMO와 SBI홀딩스는 가상화폐 채굴뿐 아니라 거래소까지 설립해 상승효과를 노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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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홀딩스·GMO인터넷 등 가상화폐 채굴 참여..中 장악 채굴시장, 발언권 확대 노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채굴장 모습. 수많은 컴퓨터가 연결돼 있다. /사진=위키미디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채굴 사업에 일본 기업이 잇달아 뛰어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4일 SBI홀딩스, GMO인터넷, DMM 등 주요 핀테크 및 인터넷 업체들이 잇달아 가상화폐 채굴사업 진출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가상화폐 채굴이란 복잡한 암호를 푸는 대신 비트코인 등을 보수로 받는 작업을 말한다. 이 작업이 광산에서 금을 캐는 작업과 비슷하다고 해서 채굴이라 부른다.

기업들이 가상화폐 채굴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그만큼 수익성이 좋기 때문이다. 영국의 가상화폐 기업 ‘블록체인’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자의 평균 수익은 이달 현재 약 784만 달러(약 88억9000만 원)에 달했다. 2년 전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닛케이는 "일본의 개인투자자 일부는 주식과 외환시장에서 가상화폐로 옮기고 있다"면서 "GMO와 SBI홀딩스는 가상화폐 채굴뿐 아니라 거래소까지 설립해 상승효과를 노린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채굴은 중국 업체의 독무대다. 값싼 전기요금을 무기로 세계 비트코인 채굴 시장의 70%를 점유했다. 지난 8월에는 일부 중국 업체들이 비트코인 처리용량을 1MB에서 2MB로 늘리는 방안에 반발해 새로운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캐시를 만들었다. 중국 채굴업자들의 입김이 그만큼 세다는 의미다.

일본은 비트코인 거래 규모로 세계 1위다. 비트코인 전문 매체 크립토코인스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일본 엔화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49%에 달했다. 미국 달러화(33%), 한국 원화(5.5%), 중국(5%) 등과 비교해 월등히 높았다.

하지만 가상화폐 채굴시장에서는 중국에 밀려 영향력이 크지 않다. SBI홀딩스의 키타오 요시타카 사장은 "(가상화폐 채굴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큰소리를 내는 상황을 바꿀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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